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 49.1%…민주 40.1%·한국 33%
  • 김종일 기자 (idea@sisajournal.com)
  • 승인 2019.05.0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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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지도 현 정부 집권 후 최고치…민주당은 10주 만에 40%대 회복
문재인 대통령이 4월30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시스템 반도체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월30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시스템 반도체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연합뉴스

오는 5월10일 취임 2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상승해 50%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월6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10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월29일부터 5월3일까지(5월1일 근로자의 날 제외)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189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7%포인트 오른 49.1%(매우 잘함 24.2%, 잘하는 편 24.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7주 연속 40%대 후반을 유지하다 50% 선에 근접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4%포인트 하락한 46.0%(매우 잘못함 32.0%, 잘못하는 편 14.0%)로 조사됐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2.2%포인트) 내인 3.1%포인트 앞선 것이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증가한 4.9%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중도층, 호남과 서울,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에서 주로 상승했다.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진보층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민주·자유 모두 지지층 결집

최근 국회에서 여야간 극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 지지율과 한국당 지지율이 나란히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1%포인트 오른 40.1%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상승하며 2월 셋째 주(40.4%) 이후 10주 만에 40%대에 올라섰다.

한국당의 지지율 역시 1.5%포인트 오른 33.0%로 3주 연속 상승했다. 이 수치는 현 정부 집권 후 주간 집계 기준 가장 높다.

리얼미터는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여야 간 극한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당층이 2주 연속 상당 폭 감소하며 10%대 초반(11.6%)까지 줄었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이 나란히 상승했고, 중도층이 민주당으로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1.6%포인트 하락한 6.2%을 기록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각각 0.1%포인트, 0.4%포인트 떨어진 5.2%, 2.3%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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