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승 또다시 무산…“선발투수 역할한 데 만족”
  • 오종탁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6.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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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실책 속 2경기 연속 빈손
류현진이 6월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 연합뉴스
류현진이 6월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의 시즌 10승과 통산 50승 수확이 또다시 아쉽게 무산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선발투수로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된 데 만족한다며 평정심을 유지했다.

류현진은 6월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는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을 통해 미국 전국으로 방송됐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2실점했다. 6회 2점을 내리 내준 점이 뼈아팠다.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송구 실책이 발단이었다. 터너의 실책에 따른 실점이어서 류현진의 자책점은 한 점도 없었다. 이에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36에서 1.26으로 더욱 내려갔다.

류현진은 삼진 8개를 잡았고 볼넷은 3경기 연속 주지 않았다. 2대2로 맞선 8회 초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겨주기까지 류현진은 삼진 8개를 잡았고 볼넷은 3경기 연속 주지 않았다.

7이닝 비자책 호투에도 류현진의 10승 수확은 2경기 연속 불발됐다. 류현진은 지난 6월11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채우고도 구원진 난조로 승리를 날린 바 있다.

LA 다저스는 8회 말 1사 2루에서 터진 러셀 마틴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마무리 켄리 잰슨이 9회 1사 2, 3루 역전 위기를 겨우 막아 3대2로 진땀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승리를 놓친 것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괜찮다"면서 "지금 워낙 잘 되고 있고 초반에 많이 승리한 것 같아서 전혀 아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팀은 이겼고, 항상 얘기했 듯이 팀이 이길 수 있게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한다고 했는데 그건 해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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