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 오늘이라도 다시 설치”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7.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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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 천막서 최고위원회의 개최
7월 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다시 천막을 칠 수 없도록 서울시가 설치한 대형 화분들이 놓여 있다. ⓒ 시사저널 박정훈
7월 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다시 천막을 칠 수 없도록 서울시가 설치한 대형 화분들이 놓여 있다. ⓒ 시사저널 박정훈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철거했던 광화문광장 천막을 다시 설치하겠다고 예고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7월1일 서울 청계광장 천막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천막당사 운영은 헌법이 보장한 정당한 활동"이라며 "오늘이라도 광화문 텐트를 다시 설치해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 공동대표는 이어 "2014년 8월 당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시청역 5번 출구에서 101일간 민주당 천막당사를 운영했는데 그 중 4일만 신고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 기준으로 하면 불법 천막이었지만 박 시장은 이를 용인했다"고 말했다.

우리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하루 앞둔 6월28일 환영과 경호상 이유 등을 들어 천막을 청계광장 일대로 이동했다. 그러면서 광화문광장에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이후 서울시는 6월30일 우리공화당의 천막 재설치를 막기 위해 광화문광장 일대에 대형 화분 80개를 3m 간격으로 촘촘히 배치했다. 서울시 직원 20여 명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밤새 광화문 광장을 지켰다. 우리공화당은 화분 유무와 상관없이 언제든 광화문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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