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경제성장률 2.5% 예상…지난 전망보다 하락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7.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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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전망치 2.7%에서 0.2%포인트 떨어져…“글로벌 경기 둔화 심화”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2.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2월 내놓은 전망치인 2.6~2.7%보다 0.2%포인트씩 내렸다. 

6월4일 오후 한산한 모습의 서울 중구 명동 골목길. ⓒ 연합뉴스
6월4일 오후 한산한 모습의 서울 중구 명동 골목길. ⓒ 연합뉴스

정부는 7월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경제성장률 외에 다른 부문의 전망치도 지난 발표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7%에서 2.4%로, 소비자물가는 1.6%에서 0.9%로 각각 조정됐다. 

아예 하락세로 전망이 바뀐 부문도 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1.0%에서 -4.0%로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2.0%에서 -2.8%로 하락폭이 확대 조정됐다. 수출과 수입 증가율 전망치도 각각 -5.0%, -4.1%로 전보다 8.1%포인트씩 떨어졌다. 

정부는 전망치 조정의 배경을 두고 “글로벌 경기 둔화가 심화되고 하반기 불확실성도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반도체 가격의 하락도 요인으로 지목됐다. 앞으로 정부는 성장률 극복을 위해 △10조원 이상의 투자 프로젝트 추진 △규제 샌드박스 사례 창출 및 지원 △최저임금 수용성 제고 및 주 52시간제 확대 대비 등 10가지 과제에 초점을 맞춰 하반기 정책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국회의 역할도 강조했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문’을 통해 “국회도 신속한 추경처리와 경제활력법안 입법으로 함께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또 간곡히 요청드립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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