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선발’ 출격 앞둔 류현진, 10승으로 전반기 마무리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7.05 14: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이닝 5K 무실점, 평균자책점 1.73…7월10일 올스타전 선발등판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박찬호, 김병현 이어 세 번째로 50승 달성
LA 다저스 류현진 ⓒ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 ⓒ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이 5차례 도전 끝에 시즌 10승과 개인 통산 50승을 동시에 달성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7월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한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무실점 역투했다.

6이닝 동안 류현진이 잡아낸 삼진은 5개였다. 류현진은 승리 요건을 채우고 5대0으로 앞선 6회 말 2사 2루의 타석에서 카일 갈릭과 교체됐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 투구 수는 89개였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83에서 1.73으로 더욱 떨어졌다.

다저스는 5대1로 승리하며 류현진에게 선발승을 안겼다. 류현진으로서는 지긋지긋한 '아홉수' 탈출이다. 류현진은 6월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래 5번째 도전 만에 10승(2패)을 달성했다.

앞선 4번의 선발 경기 중 3번은 호투에도 운이 따르지 않았고, 마지막 1번은 홈런 3방을 맞으며 7실점했다.

이날 경기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전반기의 '크레이지 모드'를 회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었다. 직전 경기 부진으로 우려의 시각도 있었지만, 류현진은 이를 말끔히 씻어냈다. 류현진은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7월10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 팀 선발 투수로 나선다.

한편, 류현진은 빅리그 진출 2년 차이던 2014년 10승 5패를 거둔 이후 5년 만에 개인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아울러 데뷔 7시즌 만에 박찬호(124승), 김병현(54승)에 이어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세 번째로 통산 50승(30패) 고지를 밟았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