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김경수 지사, 대통령에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지정’ 건의
  • 부산경남취재본부 정해린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19.07.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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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 개최 위해 영남-호남 손잡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무인선박 산업과 관련해 ‘규제자유특구 조기 지정’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지난 7월 24일 부산 APEC하우스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대표산업인 조선업 활성화를 위해 경남의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지정이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규제자유특구 보고에 이어 발언에 나선 김 지사는 “조선업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대형조선소 위주이고 중소조선소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무인선박은 중소조선소의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 APEC하우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 장면 ⓒ경상남도
부산 APEC하우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 장면 ⓒ경상남도

김 지사는 “무인선박은 조업감시, 어군탐지, 해양관측, 오염방제, 해양청소, 해난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가능한데 사람이 승선하지 않는 것이 선박안전법 등 관련법에 의한 규제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EU는 40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해 실증사업을 하고 있고, 중국 역시 세계 최대 규모 시험해역을 건설 중에 있다”며 “우리나라는 기술개발이 이루어졌으나 규제 때문에 실증사업이 지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김 지사는 경기 활성화를 위한 ‘권역별 지역정책금융기관 설립’도 제안했다.

그는 “조선, 자동차, 기계산업 등 기자재 업체들이 스마트공장 전환 등을 추진하려해도 금융기관의 대출이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 권역별 지역정책금융기관 설립은 불가피하다”고 건의했다.

규제자유특구는 비수도권 지역의 지역혁신성장사업 또는 지역전략산업을 대상으로 각종 규제가 유예·면제돼 자유롭게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정기간은 2년(2년 연장 가능)이며, 재정지원은 특구계획별 국비 200억 원 규모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 개최 위해 영-호남 손잡는다

함양산삼 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경수 도지사)는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7월 25일 함양상림공원에서 영·호남 자원봉사센터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남원시·장수군·진안군·진주시·거창군·함양군·산청군 등 지리산권 영·호남 7개 시군 자원봉사센터가 참여한 이날 협약식은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상호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자원봉사센터는 내년 엑스포 기간 중 자원봉사자 및 전문인력을 지원하고, 조직위원회는 자원봉사자에 대한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조직위와 영·호남 자원봉사센터가 MOU를 체결했다. ⓒ경상남도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조직위와 영·호남 자원봉사센터가 MOU를 체결했다. ⓒ경상남도

조직위는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통한 환경·안전·교통·지역경제 분야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유관기관지원협의회를 구성해 다양한 기관·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장순천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계기로 영호남이 교류하고,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일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라는 주제로 2020년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31일간 함양 상림공원 일원과 대봉산 산삼휴양밸리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재외교민자녀, 모국의 역사·문화 직접 배우다

경상남도는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재외교민자녀 문화체험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자녀들의 경남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한국의 역사∙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민족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대상은 해외교민의 자녀 중 만13세~18세 청소년이며 올해는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뉴질랜드 5개국에서 27명이 경남을 찾았다.

이들은 연수 기간 동안 경남 창원, 고성, 통영, 진주, 의령 등지에서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모국을 깊이 있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재외교민 자녀들이 문화체험 연수를 위해 경남을 방문했다. ⓒ경상남도
재외교민 자녀들의 문화체험 연수장면 ⓒ경상남도

이들은 방문 첫날 창원을 찾아 다도를 배우는 등 다양한 전통 문화를 체험했다. 2~3일차에는 고성에서 오광대놀이를 직접 경험하면서 옛 조상들의 해학을 느꼈고, 통영에서는 삼도수군통제영을 방문해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4일차인 25일에는 진주 유등을 만들어 보면서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후에는 의령을 방문해 전통간식인 엿강정을 직접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세계 각지의 교민자녀들이 모국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상남도는 대한민국과 경남을 널리 알리는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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