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물폭탄’…서울 올해 첫 호우경보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7.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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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외출 자제해야”
장맛비가 내린 7월25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 연합뉴스
장맛비가 내린 7월25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 연합뉴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7월26일 전국 곳곳에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서울 등 중부지방 도시 상당수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10분 서울, 인천(강화군 제외), 경기도 일부 지역(안산·화성·군포·성남·가평·광명·양평·광주·용인·하남·의왕·남양주·구리·안양·수원·의정부·부천·시흥·과천)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인천 강화군, 경기도 김포시·동두천시·포천시·고양시·양주시·파주시·연천군, 강원도 화천군·북부산지·철원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제외한 나머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올해 들어 서울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해상에서 빠르게 발달하는 대류운이 중부지방에 유입되면서 적어도 오전까지 집중호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산사태 우려가 있거나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등 위험한 지역은 대피해야 한다"며 "그 밖의 지역도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 이후에는 사실상 올 여름 장마가 끝날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하고 있다.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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