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브리핑]명지국제학교 우선협상자, 英 로얄러셀스쿨 선정
  • 부산경남취재본부 정해린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19.07.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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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의 보고회, “경제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자유구역청(청장 하승철)은 명지국제신도시에 들어설 국제학교의 우선협상대상 후보로 영국의 로얄러셀스쿨(Royal Russell School)을 선정했다고 7월 29일 밝혔다.

영국 런던 남부 크로이던주에 본교를 둔 로얄러셀스쿨은 167년의 역사를 가진 왕실 후원학교로 영국 사립학교 실사단(ISI)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명문학교로 알려져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명지국제학교 우선협상대상 후보 선정을 위해 영미권의 5개 학교가 설립 의향서(LOI)와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시와 대학, 경자구역 내 외국기업 등으로 구성된 평가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영국의 로얄러셀스쿨이 선정됐다.

선정 위원회의 주요 검토사항은 본교의 명성도, 학사운영 계획의 적정성, 학생모집 경쟁력 학교설립 소요경비 조달계획의 적정성·합리성, 실질적 학교설립 의지, 설립신청자의 적정성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의 총 7개 항목이다.

시와 부산경제자유구역청은 내달 영국 로얄 러셀스쿨 본교를 실사하고 분교설립에 대한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거친 후 우선협상대상학교 지위를 최종 부여하고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명지국제학교 조감도 ⓒ부산시
명지국제학교 조감도 ⓒ부산시

한편 명지국제신도시의 부지 약 3만㎡ 규모에 기숙사, 생활시설 등을 갖출 예정인 명지국제학교는 유치부(pre-K)부터 고등부까지 800여 명의 국내∙외 학생을 모집해 통합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인천(채드윅 국제학교)과 제주(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Jeju) 등 4곳)에서는 해외 명문학교를 유치해 글로벌 교육허브도시로 뻗어나가고 있다"며 "국제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에서도 월드클래스의 명지국제학교 설립은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 보고회, “경제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7월 29일 오후 시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연계사업 발굴을 위한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관련 실·국·본부장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이번 보고회에서는 시 지원사항 점검과 회의 개최에 따른 아세안 관련 추진사업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다.

시에 따르면 주요 추진사업은 한·아세안 패션쇼, 부산 팸투어,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 기념 아세안의 불꽃, 아세안위크, 미얀마 불교미술 유물 전시전, 한-아세안 음식축제, 아세안 전통의복 체험 등이다.

부산 시청 전경 ⓒ부산시
부산 시청 전경 ⓒ부산시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부산의 우수한 기술과 아세안의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결합해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번영할 발전방안과 부산이 아세안의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

오거돈 시장은 “경제·평화·국제화가 키워드인 이번 회의는 새로운 경제 도약의 기회”라며 “부산은 남북 평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이끄는 도시로 각인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한국과 아세안 대화관계 3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행사로 오는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벡스코 및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슬리포노믹스 중소기업 육성 추진

부산시는 지난 5월 선정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슬리포노믹스 개방형 혁신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사업’을 오는 8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7월 29일 밝혔다.

수면을 뜻하는 '슬립(sleep)'과 경제학 '(이코노믹스)economics'가 합쳐진 슬리포노믹스는 바쁜 현대인이 숙면을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하면서 숙면과 관련된 산업이 성장하는 것을 말한다.

지역 슬리포노믹스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이번 사업은 산∙학∙연 협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매출증대 및 고용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동아대 에코디자인사업단, (재)부산디자인센터, (재)부산테크노파크와 협업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 따라 수혜기업을 대상으로 동아대는 시제품 제작, 제품 상용화, 국내외전시회 참가, 홍보물 제작을 지원하고, 부산디자인센터는 디자인 개선, 패키지 디자인,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개발, 상표출원을 돕는다. 또한 부산테크노파크는 기술지도, 시험분석 지원,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시제품개발, 특허출원 및 등록을 지원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지역 수면 연관 산업의 판로를 개척하고, 항노화 산업의 기반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대 에코디자인사업단에서는 8월 14일까지 부산 지역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수혜기업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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