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익산 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에 속도
  • 호남취재본부 신명철 기자 (sisa618@sisajournal.com)
  • 승인 2019.08.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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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재생사업지구 지정 승인…새만금산단은 국가산단으로 격상
산단 경쟁력 확보, 기업투자 기대감

전북 익산의 노후한 국가산업단지에서 재생사업이 본격화된다. 종전 일반산업단지였던 새만금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로 전환돼 정부가 직접 관리하게 된다. 

이처럼 익산 국가산단이 정부 재생사업지구로 지정되고 새만금산단이 국가산단으로 승격되면서 전북 산단 지도가 크게 변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익산국가산업단지 전경 ⓒ익산시
익산국가산업단지 전경 ⓒ익산시

8월 2일 전북도와 익산시에 따르면, 전날 익산시가 제안한 익산국가산단의 재생사업지구 지정안이 국토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오는 2021년까지 추진될 재생사업에 들어갈 사업비는 국비 105억원·지방비 105억원 등 총 210억원이다.

현재 재생사업지구 지정 및 재생계획에 맞춰 재생시행계획 수립 중에 있으며, 내년부터 용지매수 등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익산국가산단은 지난 1974년 준공 후 섬유·귀금속·반도체 업종을 생산거점으로 지역 경제·산업 발전에 선도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주력산업 쇠퇴와 기반시설 부족에 처해 재생사업 추진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차장과 공원을 확충하고 스마트가로등  도입 등을 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환경유해업종을 단계적으로 이동시키고, 공장 현대화, 정보통신산업 유치 등으로 경쟁력 있는 산단으로 바꿀 계획이다.

새만금산업단지 개발 조감도 ⓒ전북도
새만금산업단지 개발 조감도 ⓒ전북도

지난 2010년 6월 일반산단으로 지정된 새만금산단도 국가산단으로 위상이 격상됐다.

새만금산단은 국가산단이 되면서 국가기관인 새만금개발청이 산단계획의 승인‧관리 업무를 직접 수행하게 된다. 그전까지는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해왔다.

그간 새만금산단의 개발과 관리 권한은 지난 2017년 6월 새만금개발청으로 일원화됐지만, 사실상 자치단체의 지원 없이는 원활한 사업수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결정으로 새만금 산단 위상 제고와 실질적인 투자유치, 국가정책지원 추가투입 효과 등이 예상된다.

실제 국가산단으로 전환시 미래형 자동차부품·물산업·IT융복합 클러스터 등 동반성장이 기대되고 직접적인 정부정책 지원도 가능해 국가산단 전환을 문의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민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새만금 익산 국가산단이 경쟁력 있는 산단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산단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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