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끝짱] 조국, ‘대일 여론전’ 재개…법무장관 넘어 대권까지 간다?
  • 한동희 PD (firstpd@sisajournal.com)
  • 승인 2019.08.0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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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시사저널 소종섭 편집국장
■ 대담: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송문희 고려대 정치리더십센터 교수
■ 제작: 시사저널 한동희 PD, 조문희 기자, 양선영 디자이너
■ 녹화: 2019년 7월30일

소종섭 시사저널 편집국장 (소): 발생하는 이슈들을 간단하게 쉽고 또 이해하기 빠르게 전달하는 시사끝짱! 오늘은 김만흠 한국정치 아카데미 원장님, 그리고 송문희 고려대 교수님 모시고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화제 인물들 많지만 역시 조국 전 민정수석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청와대에 있을 때 SNS 활동 굉장히 활발히 했었죠?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가 나온 이후에 죽창가 이런 얘기도 했었고 그런데 민정수석을 그만두고 법무부 장관으로 간다. 기정사실화되고 있는데 또 SNS에 하나 올렸어요. 일본 우익의 어떤 그런 배경을 폭로한 영화, 영화 제목이 보니까 주전장. 이런 것을 올렸는데요.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김): 다큐멘터리 영화죠. 

소: 결국 조국 수석에 대한 관심 같아요. 그러니까 조국 수석이 과거의 민정수석과 확실히 좀 다른 행보를 보였지 않습니까? 조국 수석은 국민과 소통했다고 지난번에 얘기를 했는데 조국 수석, 민정수석으로서의 조국. 전체적으로 평가를 한다면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김: 소통하면서 활동했다. 본인은 그렇게 주장할 수 있겠고. 정치적으로 활동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소: 정치적으로 활동했다. 

김: 예. 옹호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형태의 민정수석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역대 민정수석 중에서 그렇게 공개적으로 전투적으로 활동한 사람이 있었나, 생각이 듭니다.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겠지만 하나만 얘기하자면요. 일본의 통상 보복 관련해서 자료를 훑어봤어요. 훑어보니까 국민들 또는 정부 입장에서 다양한 견해가 나올 수 있죠. 강하게 일본을 성토하는 것에서부터 조금 차분하게 실익을 챙기자. 정리해 보니까 다양한 각도에서 상당한 역할 분담을 하면서 늘 잘하는 것 같더라고요. 내부적으로 다양성을 보이면 잘하는 것 같던데. 어느 대목에서 이게 내분처럼 보이기 시작했느냐. 바로 국민 내부를 향해서 친일론을 내세우면서 공격하기 시작할 때부터라는 것입니다. 

소: 친일과 반일 프레임이 작동하면서부터. 

김: 제가 자료만 쭉 훑어본 것뿐만이 아니라 이런 자료 비슷한 다른 그 관련 분야 전문가들 토론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관련 전문가들 토론에서도 상당히 입장차이가 있어요. 입장 차이가 있어도 그게 내부 분열처럼 보이지가 않아요. 견해 차이가 있어가지고 ‘아, 이 사람은 정말 일본에 대해서 이번에 전쟁에 준하는 상태로 막 부닥쳐야 된다’ 이런 얘기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일본은 우리가 가장 가깝게 지내야 할 것이니까 국민들, 일본 국민들 마음 상하지 않게 차분하게 잘 대응하자.’ 다양한 얘기가 나온단 말이죠.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역할 분담을 하고 또 국민들은 국민들대로 또 불매 운동할 수도 있고. 어느 대목에서는 역할 분담과 내분 사이에서 고개를 넘어간다 말이죠. 보니까 그 분기점이 조국 수석 등을 중심으로 국민 내부를 향한 공격이 시작되면서부터였다는 것인데. 본인이 정치적으로 주목받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됐지만 그런 역할이 국가의 중요한 중책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기여했느냐? 라고 본다면 저는 조금 부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역대 어느 민정수석과 다르게 했지만. 아, 하나 똑같은 점이 있었습니다. 역대 민정수석하고 똑같은 점.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에서 자주 와서 청문이라든가 아니면 국정 조사에 응하라고 했을 때 출석하지 않았던 것이죠. 과거에는 그런 것이 적폐 비슷한 구태라고 지적을 했었는데 출석하지 않는 것은 똑같이 했다. 나머지 행동은 상당히 적극적인 정치활동을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소: 김만흠 원장께서 조국 수석의 전반적인 민정수석으로서의 그 활동을 한마디로 말하면 정치활동 성격이 있다, 이렇게 보셨는데 송 교수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송문희 고려대 정치리더십센터 교수 (송): 조국 전 민정수석이 어디다가 이렇게 적은 글을 봤어요. 거기 봤더니 나는 정치인도 아니고 시민운동가도 아니고 철학자도 아니고 구도자도 아니다. 나는 다만 이 시대의 소명에 내가 할 일을 찾는 학인이다. 즉, 학인이 뭐냐 하면 나는 공부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정치인 같아요. 지금까지 보여주신 모습으로는 물론 바뀐 정치 문화, 새로운 정치문법 하에서 민정수석이 국민과 소통할 수 있죠. SNS로 열심히 할 수 있는데 문제는 그 소통의 방법이라는 게 국민을 아까 원장님 말씀하셨듯이 이적이냐, 애국이냐, 이런 말씀 하셨을 때 제가 깜짝 놀랐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정치의 책임을 맡은 사람 입장으로서는 국민을 죽창가를 얘기하면서 국민이 죽창을 들고나가야 되는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되는 것이 정치 지도자들이나 어떤 리더들의 몫인데. 국민들은 의병 활동할 수도 있고 불매 운동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치인들이 그거를 앞장을 서서 선동한다는 듯한 그런 걸 보이면 안 되는 건데 굉장히 일관성 있게 그런 모습을 보인다. 이거는 정치인으로서의 행보. 즉 정치. 가장 쉽게 말하면 아와 피아를 구분하는 것. 적과 나를 구분해서 갈라지게 하는 것. 편 가르기 하는 것이 정치의 가장 기본으로 시작하는 것이거든요. 이런 면에서는 굉장히 정치인의 DNA가 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이콘 내지는 거의 복심 내지는 다음 차기 대선 주자로 진짜 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까지 가게 만드네요. 

소: 두 분 다 평가가 보면 어쨌든 민정수석이라는 자리와 조국 수석을 이렇게 봤을 때 그 자리에 꼭 적절했던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를 하면서도 굉장히 그 정치적인 조국 전 수석의 어떤 잠재력이랄까. 이런 부분은 나름 좀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제가 보이는데. 그에 앞서서 조국 수석 SNS로 활동을 활발히 할 때 많은 비판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보통 조직에서 누가 그렇게 활동을 하게 되면 조직의 장이 그거 좀 밖에 말도 많고 하니까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든지 이야기하는 게 일반적인 어떤 경우인데 조국 수석 같은 경우는 계속 그런 걸 했다는 것은 역으로 본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상당 부분 조국 수석에게 그런 힘을 실어줬다고 볼 수 있는, 그러니까 두 분의 관계가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수석의 관계가 밖에서 보는 대통령과 참모의 관계를 넘어서는 남다른 관계가 있었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김: 문재인 대통령의 뜻에는 주로 SNS를 통해서 활동을 했다고 볼 수 있겠죠. 확실하게 구체적인 교감을 가지고 활동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자발적으로 개인적으로 활동했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보기에 그 방향이 부합하는 방향으로 활동했지 않는가 생각이 들고 최근에 이 국면에서 나왔던 그 심지어는 내부를 향한 친일파 문제의 경우에는 일부 여권 인사들은 오히려 조국 수석의 주도적인 것보다는 내부적으로 역할 분담 차원에서 했던 거 아니냐? 이럴 정도까지의 그걸 담당해서 해라라는 얘기였습니다. 그걸 듣고 보니까 조금 전에 그 우리 송 교수가 정치인의 특성, 정치 활동이 기본적으로 아와 피아, 적과 우군을 가를 수밖에 없는 그런 게 정치라고 얘기했었는데요. 기억나시죠? 얼마 전에 그 문재인 대통령이 종교계, 불교계 지도자들을 청와대 오찬 초청했었죠. 여러 가지 어려움을 부탁했었는데. 그중에 가장 큰 부탁이 뭐였느냐? 국민 통합하기 어렵다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게 명실 상부하게 전달되려면 밑에 참모들도 어느 쪽으로 노력을 해야겠습니까? 국민 통합에 도움 되는 쪽으로 해야 될 것인데 나머지는 오히려 불을 지르는 쪽으로 활동을 하고 있어가지고 그런 문제에서는 이거 어떻게 이해해야 될지 한편으로는 껴안은 척하면서 한편으로는 내부 정치 활동을 해야 되는지 그렇습니다. 앞서 제가 그 친일파 논란을 꺼냈었는데요. 일반적인 경우라면 내부적으로 싸우고 있더라도 외부적인 적이 생겼을 경우 어떻게 하겠습니까? 

소: 단합을 하죠. 

김: 싸움을 중단하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일본을 향한 접근의 방식, 공격의 방식 이런 강도에 있어서 끝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나오는 것은 괜찮지만 그것을 내부를 향해서 화살을 돌리는 것이 적절치 않았다는 생각이고 그 점에서는 조국 수석의 활동이라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마 가장 그 의중 내지 방향을 적극적으로 얘기한 사람이 아니었나. 청와대 수석이 많지만 그동안 공식적인 활동을 했던 국민 소통 수석 전에 홍보 수석이죠. 이전에 그만뒀던 윤 수석. 빼고 이후에는 현재 다른 윤 수석은, 윤도한 수석은 별로 활동을 보이지 않고요. 대신 김의겸 전 대변인이 있는데. 빼고는 사실상 청와대에서 청와대 입장을 현재는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사람이 조국 민정수석이란 말이죠. 그 점에는 자연스럽게 청와대 쪽에서는 조국 수석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한 사람 더 얘기하면 이전 비서실장이었던 임종석 비서실장이 차기 주자 관련해서 주목을 받았었는데 일단 밖에 빠진 다음에는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다음으로 조국 수석이 주목을 받을 수 없었다, 그렇게 봅니다. 

소: 조국 수석으로서 이런 측면도 있지 않았을까요? 예를 들어서 조국 수석이 친일 반일 그 얘기를 하기 전에 어쨌든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가 취해지고 나서 일부 언론을 포함해서 또 일부 세력이 이야기하는 것들이 일본의 비판하기보다는 오히려 현 정부를 비판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나는 반론을 펴고 싶었다. 그런 측면에서 조국 수석이 이른바 친일, 반일 얘기를 한 측면도 좀 있지 않을까요? 

김: 그게 여야 관계라면 바로 얘기할 수 있겠지만 그런 국면에서도 내가 너무 석가모니 같은 주문을 우리 정부에 하고 있나 모르겠지만 정부는 그랬을 때 내부적인 싸움으로 이것을 확대시키면 안 된다고 봅니다. 이걸 받아들이면서 다양하게 가야지 대신 정부는 그걸 껴안으면서 가는 척해야지. 전선이 일본 쪽에 있는 것인데 전선을 우리 내부를 향해서 돌리는 것은 적절치 못 했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소: 송 교수는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조국 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유력시되고 있지 않습니까? 민정 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간 게 전에 그 이명박 정권 시절에 권재진 민정수석 경우가 있죠. 조국 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가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간다는 전제 하에? 

송: 계획으로 친다면 아주 오래된 일이었다.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에 대한 사랑은 굉장히 깊다. 저도 읽었던 기억이 잠깐 납니다만 2010년도에 ‘조국,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하다’라는 진보 집권 플랜을 썼었어요. 그때 사람들이 평가를 어떻게 했냐면 얼굴도 잘생긴 사람이 생각도 깊다 이러면서 굉장히 막 진보에 대한 따뜻한 진보 이런 식으로 조국에게 어떤 이미지가 갔는데.

김: 송 교수는 그런 입장 아니었어요? 

송: 아니요. 저는 그때 아니었습니다.(웃음) 참고로 조국 전 수석 같은 경우에는 서울대 비주얼 담당이었죠. 서울대 비주얼 담당이었다가 나중에 그 울산대 교수할 때 사노맹 사건으로 구속이 되고 집유로 나온 다음에 유학을 갔는데 미국 유학 가서 집안일을 너무 잘 도와주고 미국의 유학하는 부부들 사이에 ‘조국은 얼굴도 잘생겼는데 집안일도 저렇게 잘한다’ 이래서 부부 싸움의 원인이 되었다, 이런 소리도 들리는데요.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때 진보집권 플랜, 그 책을 읽고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나 감동을 받아가지고 직접 독후감을 써서 친필로 보냈다는 겁니다. 그것이 조국에 대한 어떤 정치적 러브레터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고. 그다음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책을 냈을 때 조국 그 당시 로스쿨 교수가 와가지고 몇 번 와서 얘기를 했을 때 뭐라고 그러셨냐면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위해서 법무부 장관이 5년 동안 꾸준하게 개혁을 해 나가야 된다, 조국 교수가 하면 어떻겠냐? 이런 말을 했고. 조국 교수도 그때 책에 어떤 내용을 썼냐면 ‘문재인 후보는 정치적인 야망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말 검찰개혁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거꾸로 다시 대입을 해 보면 조국 수석 같은 경우에 개인적으로 자존심도 강하고 정치적 야망도 굉장히 큰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정치적 야망이 없었던 자신의 과거 모습은 아니고 그래서 오히려 더 밀고 있지 않은가. 지금까지 정권의 말미에 레임덕이 온다든가 정권이 정권 재창출을 못하는 이유가 든든한 차기 대권 후보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었나라고 생각한다면 확실한 내 사람을 심는 거에 조국이 부합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저는 듭니다. 

소: 최근에 박지원 의원이 그 얘기 했잖아요? 장관으로 가서 내년 총선에 부산에서 출마하고 그러고 나서 차기에 도전할 것이다. 전망을 했는데 원장님께서는 조국 전 수석의 정치적인 잠재력, 대권 주자로서의 가능성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김: 가능성이야 있는 사람 중에 하나죠. 유력한 여러 사람이 있는 가운데 특별하게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수석을 차기로 염두에 두고 밀었다. 이렇게 조금 단정하기는 좀 그렇고요.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 주변에 사실상 그렇게 차기 대권까지 고려해 볼 만한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거의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바로 집권하고 나서 나머지 거론되는 사람은 지난번에 경선에 나왔던 경쟁했던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안희정 전 지사, 이재명 현 지사, 그다음에 등등. 그다음에 고양 시장이었던 최성 전 시장도 있고 합니다만 관련된 사람들이 아시다시피 중간에 상처를 입었죠. 그러고 나니까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맨 처음 거론됐던 사람이 조국 교수 이전에 누구였든지 기억이 나십니까? 김경수 경남 도지사. 문재인 대통령 주변에 그만큼 없다는 거였습니다. 그러니 김경수 지사가 대단히 뛰어난 정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제가 너무 좀 가볍게 얘기했나 모르겠습니다만 퇴임 대통령 비서관 하다가 초선 국회의원입니다. 중앙 정치 무대에서 한 번도 역할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고, 할 정도의 사람은 주목할 정도로 문재인 대통령 바로 주변에 특별하게 차기를 겨냥할 만한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여러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적어도 대권 후보감으로 한 번 고려해 볼 만한 사람이 충분히 조국 교수 정도는 될 거다,라는 생각에서 많이 얘기를 하고 있고요. 사실은 그 연장선상에서 보자면 이전에 노무현 대통령 다음으로 이을 사람은 한때 유시민 전 장관을 얘기했다가 유시민 전 장관이 2010년 지방선거에서 떨어지면서 점차 하락의 길로 들어섰죠. 

소: 경기도지사였죠. 

김: 예. 그러고 나서 대타를 찾는 것이 주변에서 문재인 이렇게 되는 정치 현상이 들어갔던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 주변에 바로 관련된 사람 중에서 조국 교수 아니고 여러 사람이 물망에 있는데 그중에 한 사람을 조국 못 찍어서 키우려고 한다. 이런 관점보다는 현재로서는 그나마 없는 중에 한 사람이 아닌가 하여튼 그렇습니다. 

소: 계속 무대에 올리면서 이렇게 여러 가지 저울질을 해 보면서 가능성을 좀 보는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그것을 잘 성장해 가고 하는 부분은 또 본인의 또 몫이 남아있는 거겠죠, 앞으로. 그렇죠? 

송: 환상의 삼각편대가 만들어졌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요. 석국 열차라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윤석열 총장, 조국 법무부 장관, 김조원 민정수석. 세 부분을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저는 그게 정말 환상의 트라이앵글일까, 아니면 공포의 트라이앵글이 될까, 이런 생각을 해 보거든요. 석국열차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윤석열 총장이나 만약에 법무부 장관이 된다. 조국 법무부 장관 이 두 사람의 케미가 정말 어느 정도 맞을까, 이 생각을 많이 해 봐요. 요즘 누워서. 하다 보면 의외로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 왜 누워서 생각하십니까? 앉아서 생각하시지. 

송: 누워서 생각합니다. 요새 생각이 많습니다. 그런데 하다 보면 이 두 사람의 케미가 어떨까 생각하다 보면 의외로 좀 긴장감이 흐를 수도 있겠다, 생각이 많이 들어요. 왜냐하면 윤석열 총장 같은 경우에 물론 이번에 할 때 대통령께서 ‘우리 윤 총장은, 우리 정부는 청와대나 여당이나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똑같이 해 달라’고 주문은 하셨지만 그 우리라는 말속에는 우리 편이라는 게 들어가 있는 거 같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총장의 스타일을 제가 생각할 때는 취임사에서 국민이라는 말을 24번 했다는 겁니다. 그게 뭐냐면 나는 정권이나 어떤 사람이 아니라 국민을 향해 가겠다는 건 이 분도 나중에 정치적인 야망이 좀 있지 않는가? 저는 혼자 상상을 해 보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살아있는 권력에도 칼을 휘두를 수 있고 집권 3년 차가 접어들기 때문에 분명히 그런 것들이 더 많아지는 타이밍인데 그렇다면 분명히 살아있는 권력에도 휘두르는 칼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렇게 생각해 보면 묘한 긴장감이 흐를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아까 원장님 말씀하셨을 때 굉장히 공감이 되는데 불교 지도자를 만나가지고 화쟁 정신을 얘기하셨는데요. 화쟁의 기본은 남과 내가 다른 거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남을 인정하는 게 기본인데 정부가 왜 그러면 야당의 거센 반발을 무릅쓰고 조국을 굳이 기용하려고 하느냐? 아니면 그전에도 인사가 만사라고 하지만 회전문 인사다, 코드인사다 이런 말을 하는데 왜 그렇게 하고 있느냐? 이거에 대한 답이 또 있는 거예요. 10년의 진보집권 플랜을 보면 조국 수석이 한 말이 있습니다. 코드인사가 왜 나쁘냐? 그건 아주 당연한 거다. 국정 철학과 일이 맞는 사람끼리 모여서 같이 하는 건 아주 당연한 거지. 그걸 욕하면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면에서는 이게 하나의 정부의 확신이기 때문에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탕평이라든가 협치라든가 이런 부분의 모습은 앞으로도 약간 기대하기는 힘들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김: 기왕 나온 김에요. 제가 조국이 교수로 복귀를 안 했으니까 어떻게 해서 정치 활동하고 관련되게 됐는가? 히스토리를 말씀드리면 국민이란 단어를 쓴 배경은 나름대로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한참 후보자가 됐을 때 사람들이 많은 인용을 했던 것이 전에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나는 사람에 충성하는 사람이 아니다. 조직에 충성한다고 했었는데 오히려 비꼬는 사람들은 조직에 충성하는 게 더 나쁠 수도 있다. 이런 지적을 하면서 검찰총장이 되면 조직의 충성 이런 게 아니라 나는 국민에 충성하고 국가에 충성해야 된다 이런 많은 주문도 했는데 그걸 염두에 뒀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조국 교수 아까 진보집권 플랜 2010년 얘기를 했었는데요. 그 무렵부터 현장에 가입하기 시작했다가 본격적으로는 2011년에 했는데요. 2010년에 그 무렵에 문재인 대통령 관련 아까 독후감 얘기도 했지 않습니까? 관련 얘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당시 문재인 의원이 그 토크 콘서트 할 때 본인 토크 콘서트도 있고 문재인 대통령 진영에서 토크 콘서트 할 때 같이 참여하는 맞상대로 하면서 하기 시작했는데 본격적인 참여는 2011년에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했을 때요. 박원순 시장 등장할 무렵에 안철수도 등장하고 또 박원순 등장하고 당시 박원순 후보가 무소속이었잖아요. 무소속이니까 야권 후보 단일화 막 논란이 있고 심지어는 그 가운데 조국 교수도 후보 중에 한 명으로 물망에 올랐어요. 유력한 사람으로 오르고 그런 가운데 최종적으로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됐죠. 형식상으로는 당시 박영선 의원의 후보 단일화 마지막 경선 붙었지 않습니까? 당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조직적인 뒷받침이 어려우니까 멘토단을 구성했었는데 그때 멘토단을 구성하는데 조국 교수가 참여했죠. 그러면서 동시에 뭘 했느냐? 밖에 문재인, 이해찬 등 여러 사람들, 문성근 이런 사람들이 했던 혁신과 통합이라는 조직의 조국이 공식적으로 정치 조직에 들어옵니다. 정치부 기자라 오랫동안 출입하셔서 아시겠지만 혁신과 통합이 명목상으로 시민통합당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가지고 기존의 민주통합당이라는 조직하고 일대일 통합하는 거 아닙니까? 그게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길이 됐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사실은 참여했고 막판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한 게 그 지난 그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분열이 당시 있었죠. 새정치민주연합.  당시 안철수 등이 분당하고 이런 과정 속에서 내부적으로 분당할 필요가 없다, 개혁을 요구하는 걸 담당하겠다, 내부 개혁을 그래서 혁신위원회를 만들었죠, 당시에. 문재인 대표였었고 안철수, 박지원 등은 당시 당신 대표 책임지고 보궐 선거 실패 물나가라라고 했을 때 그랬는데 그때 밖에서 안경환 위원장 위촉을 했는데 안경환 위원장이 고사를 하고 대신 조국 교수를 넣었는데. 추천을 했는데 위원장으로 내세우기는 좀 그러니까 김상곤 교수를 혁신 위원장으로 하고 실질적인 주도 역할을 조국 교수가 당시에 했었죠. 그래서 그때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 사실상은 혁신 위원장 역할 하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결합했다. 그랬다가 민정수석까지 가게 됐고 이후에 사람들이 차기 대권 물망까지 해석을 하고 있고 그렇습니다. 

소: 김만흠 원장님이 조국 전 민정수석이 학계에 있으면서 정치권으로 어떻게 들어오게 됐는가. 그 과정을 쭉 이렇게 알기 쉽게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 어쨌든 조국 전 민정수석의 민정수석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평가 또 법무부 장관으로 갈 가능성 부분에 대해서 짚어 보는 것, 그리고 차기 대권 주자까지 거론되는 그 정치적인 잠재력은 또 어디까지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김만흠 원장님과 송문희 교수 두 분 모시고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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