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동안 4번’ 北 잇단 도발에 靑, 장관회의 개최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8.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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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2발…고도 37㎞로 450㎞ 비행”
한·미 연합 군사연습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보여
7월26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 연합뉴스
7월26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 연합뉴스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에 청와대가 관계부처 장관들을 소집했다. 

청와대는 북한이 8월6일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관계부처 장관회의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7시30분부터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합참은 분석을 거쳐 발사체 2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사일의 고도는 약 37㎞, 비행거리는 약 450㎞,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탐지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단거리 미사일을 지난 7월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진행 중인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풀이된다. 한국과 미국은 8월5일부터 하반기 연합연습을 사실상 시작했으며, 오는 8월11일부터 약 2주간 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7월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쏜 이후 13일 동안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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