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유영만 지음│나무생각 펴냄│252쪽│1만3800원
생태학적 관계망 구축을 위한 학습건강에 몰두하는 저자가 우리 개개인은 자신의 행복을 위한 주체이자 타인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조건임을 깨닫고, 인간관계에 대해 오랜 시간 생각해 왔던 내용을 이야기한다. 내가 만나는 사람이 곧 나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우친다.

뉴욕 좀비
하오 리우 지음│서울셀렉션 펴냄│380쪽│1만3500원
중국 동북에서 우리 민족의 질긴 역사를 연구하던 동포 작가가 미국 뉴욕으로 옮긴 후 겪는 삶을 픽션으로 만들었다. 어디에도 정체성을 둘 수 없는 디아스포라인 그는 생의 본능과 에로티시즘에 관한 모습을 좀비라는 부정적 군상을 통해 통렬하게 만들어낸다.

눈 속의 구조대
장정일 지음│민음사 펴냄│132쪽│1만원
지식 탐험꾼이 28년 만에 시인으로 돌아왔다. 그의 글이 가진 기괴(그로테스크)한 고백체의 시구는 그대로다. 큰 변화 없이 오로지 시로, 시에서의 정동과 태도로만 말한다. ‘사랑은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 것/사랑은 자신을 더욱 잘 사랑하는 것(시 X 중에서)’이라고 썼다.

고구려의 국제정치 역사지리
이정훈 지음│주류성 펴냄│504쪽│2만1000원
기자 출신의 저자가 직접 취재하고 연구해 작성한 중국 동북공정에 대한 역사적이고 논리적인 반박. 저자는 동북공정이 남북통일을 가로막는 등 정치적 의도를 가졌다고 지적하며, 동북공정의 성공을 막기 위해서는 한국의 정확하고 정교한 고대사 정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