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골절, 10년 만에 2배 증가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9.08.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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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1~2년마다 골밀도검사 필요

국내 고관절(골반과 대퇴골을 잇는 관절) 골절 환자가 10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고령층일수록 고관절 골절 발생률과 1년 내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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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모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2006~15년 고관절 골절 진단을 받은 50세 이상 환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고관절 골절 환자는 2006년 1만7479명에서 2015년 3만2332명으로 1.85배 증가했고 고관절 골절이 생긴 후 1년 이내에 사망하는 사람이 2006년 3612명에서 2015년 6511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골다공증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골다공증은 50세 이상 5명 중 1명꼴로 겪고 있고 특히 노년기에 흔한 질환이다. 뼈에 구멍이 많이 생겨 뼈가 약해지고 약한 충격에도 쉽게 부러진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로 10년간 고관절 골절 환자가 2배 가까이 증가했고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1년 이내에 환자 중 20%가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는 병이기 때문에 60세 이상이라면 1~2년마다 골밀도검사를 받고 여성은 폐경 이후 한 번쯤 골밀도를 확인해 적절한 약물치료, 운동, 칼슘 및 비타민D를 보충해 골다공증성 골절을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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