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브리핑] 탈북자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 나선 양산시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19.08.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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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원도심 지반침하, 노후하수관 정비로 예방
생활안전 취약지 방범용 CCTV 33개소 추가 설치

서울 관악구의 탈북모자 사망과 경기도 의왕시의 일가족 4명 사망,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등 생활고나 열악한 환경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잇따라 일어난 가운데 양산시가 경찰과 함께 지역 복지지원대책 마련에 나섰다.

양산시는 최근 양산비즈니스센터 회의실에서 긴급 합동회의를 갖고 복지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일자리 및 복지지원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회의엔 양산시 주민생활지원과와 사회복지과 등 8개 부서와 양산경찰서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양산시는 복지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한 일자리 및 복지지원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월23일 오후 양산비즈니스센터 회의실에서 긴급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양산시
양산시는 복지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한 일자리 및 복지지원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월23일 오후 양산비즈니스센터 회의실에서 긴급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양산시

이날 회의에선 복지취약계층인 북한이탈주민, 한부모가정, 독거노인 등에 대한 생활실태조사를 수시로 실시해 상황에 따른 실질적 지원책을 부서간 협업을 통해 행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전조사와 발굴, 주민신고 등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적극 홍보하고, 발굴된 지원 대상자에겐 일자리 지원 및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활용해 대상자 발굴을 지속하고 있으며, 겨울철 등에는 집중 발굴기간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복지사각지대 업무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김일권 시장 취임 후에는 복지취약 근로자인 시청 청소노동자에 대해 가장 먼저 우선적 공무직 전환과 함께 휴식공간 확충 등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도 했다. 

특히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양산시일자리센터, 양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통해 취업알선과 사회적기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재정지원일자리사업(공공근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자활근로사업, 장애인일자리, 숲가꾸기 등)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김일권 시장은 “복지사각지대의 대상자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주변에 생활이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언제든지 행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시청 복지부서나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더욱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가는 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지역사회와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안한 양산 원도심 지반침하, 노후하수관 정비로 예방

양산시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원도심 지반침하 현상을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을 통해 예방한다. 양산시는 시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지반침하 개연성이 높은 하수관로를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통해 노후하수관 정비를 시행하고 있다고 8월26일 밝혔다. 정밀조사실시 결과에 따라 관의 파손, 이탈, 침하 등 매설이 20년 이상된 관로와 동일 노선에 위치한 관로를 중심으로 정비대상을 선정했다.

양산시 원도심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 계획도. ©양산시
양산시 원도심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 계획도. ©양산시

노후관로 정비사업은 국비 111억5000만원을 포함한 총 159억2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9년 1월 착공해 2020년 12월까지 2년에 걸쳐 시행할 예정이다. 전체 18.57km중 10.99km 구간에 대해 비굴착의 방법으로 노후관로를 보수하고, 교체가 필요한 7.58km구간에 대해선 부득이 도로를 굴착해 새로운 하수관로로 교체하는 방법으로 시행된다.

현재  산막동, 북정동일원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노후하수관로로 인한 인근 공장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는 야간에 공사를 시행해 공사로 인한 불편을 최소로 하고 있으며 3.7km를 개량 완료해 25.0%의 진척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노후하수관로에 의한 지반침하 방지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하수관로의 하수배제 기능을 개선, 불명수 유입을 차단해 기존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운영효율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아울러 도시 침수방지 등 도시환경이 개선돼 시민들의 생활에 편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안전 취약지 방범용 CCTV 33개소 추가 설치 
 
양산시는 시민들의 각종 범죄 사전 예방을 위해 생활안전 취약지역에 폐쇄회로(CC) TV를 추가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예산 6억6000만원을 투입해 주택가 및 골목길, 공원, 차량통행이 많은 주요 도로변 등에 방범용 CCTV 33개소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8월26일 밝혔다.

양산시내에 추가로 설치된 CCTV. ©양산시
양산시내에 추가로 설치된 CCTV. ©양산시

시는 방범용 CCTV를 지속적으로 설치해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과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방안이다. 시는 현재 도시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방범용 CCTV는 총 759개소에 2487대가 운영되고 있다. 방범용 CCTV는 수사 자료로도 연간 1070건을 제공하는 등 각종 범죄와 사건·사고 예방 및 해결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방범용 CCTV와 연계한 비상벨도 추가로 41개소 설치했다. 방범용 CCTV 기둥에 부착된 비상벨은 위급하거나 응급상황 발생시 누르면 도시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과 1:1로 즉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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