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브리핑] 전북대, 공동저자 허위기재 교수자녀 2명 ‘입학 취소’
  • 호남취재본부 신명철·전용찬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9.08.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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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용 원칙’ 익산시, 악취 배출 2개 업체에 조업 정지명령
남원시, 화장품 업체·연구소 집적 지식산업센터 건립
전북은행, 하반기 신입직원 50명 채용…지역인재 70% 선발

전북대학교가 논문 공동 저자에 이름을 올려 대학에 들어온 교수 자녀 2명의 입학을 취소했다. 전북대는 최근 대학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 회의와 학무회의를 열고 연구 부정으로 입학한 농대 A 교수의 아들과 딸 2명의 입학을 취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 A 교수의 딸은 입시 당시 학생부 교과 성적이 26명 중 19등, 아들은 27명 중 15등인데도 서류 평가에서 각각 1위와 2위, 면접 전체 1위로 최종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교육부는 A 교수의 두 자녀가 2015학년도와 2016학년도에 각각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전북대에 입학했는데, 연구 부정으로 판명된 논문이 활용됐다며 교수 징계와 자녀들의 입학 취소를 결정해 통보했다.

교육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A 교수는 자녀들이 고등학생 시절에 자신의 논문 5편에 자녀들을 공저자로 올렸고, 자녀 1명이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논문 3편에 공저자로 올렸다. 전북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도 그 중 3건을 ‘부당한 저자표시’로 판정했다. 

전북대는 이들에 대한 장학금 환수 절차를 거쳐 9월 7일까지 교육부에 최종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전북대학교는 최근 논문 공동 저자에 이름을 올려 대학에 들어온 교수 자녀 2명의 입학을 취소했다. 사진은 캠퍼스 전경 ⓒ전북대
전북대학교는 최근 논문 공동 저자에 이름을 올려 대학에 들어온 교수 자녀 2명의 입학을 취소했다. 사진은 캠퍼스 전경 ⓒ전북대

◇‘무관용 원칙’ 익산시, 악취 배출 2개 업체에 조업 정지명령

익산시는 악취 허용기준을 반복적으로 초과한 업체 2곳에 대해 조업 정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각각 사료와 비료를 생산하는 회사로, 작년부터 최근까지 3∼4차례 허용치를 초과했다고 익산시는 설명했다. 익산시가 악취 배출업체에 조업 정지 명령을 내리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악취는 시민 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만큼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

◇남원시, 화장품 업체·연구소 집적 지식산업센터 건립

남원시는 2022년까지 259억원을 투입해 화장품 산업 육성을 위한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를 지을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지식산업센터는 남원시의 화장품 산업 집적화 단지인 노암동 농공단지 1만4532㎡ 부지에 지상 4층, 전체 건물면적 1만4934㎡ 규모로 건립된다. 40개의 업체와 연구소가 입주할 공간을 마련하며 물류 창고, 교육실 등의 기업 지원시설도 갖춘다. 식당, 카페테리아, 체력단련실 등 노동자를 위한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지식산업센터에는 화장품과 화장품 관련 용품 생산 업체뿐만 아니라 마케팅, 디자인, 유통업체들도 입주할 수 있다. 남원시는 그동안 화장품 관련 기업 15곳을 유치했으며 화장품 연구 개발의 산실 역할을 할 ‘글로벌 코스메틱 컨버전스센터’, 천연 화장품 원료의 추출·농축·포장 시스템을 갖춘 ‘천연물 화장품 원료 생산시설’ 등의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최근 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에 의뢰해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승인을 받아 다음 달에 설계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원시청 전경 ⓒ남원시
남원시청 전경 ⓒ남원시

◇전북은행, 하반기 신입직원 50명 채용…지역인재 70% 선발

전북은행이 올해 하반기 신입직원 50명을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 이은 역대 최대 규모다. 모집 분야는 일반 인재, 지역 인재, IT·정보보호, 디지털, 통계 등이며 구분해서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전북 출신 인재를 70% 이상 뽑는다.

9월 4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서류전형 및 필기, 면접 등을 거쳐 10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전문성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원서접수에 앞서 9월 3일 전북은행 강당에서 설명회를 열고 채용 방식 등을 소개한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나이·학력 등에 제한 없이 지원자의 실력(직무능력)만을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창군 오지마을 순회 행복버스 운행…요금 1000원 

고창군은 시내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오지 마을을 순회하는 ‘행복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행복버스는 15인승 미니버스로, 성내면과 신림면의 32개 마을을 4개 노선으로 나눠 순회한다. 운행 시간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요금은 1000원이다. 고창군은 반응이 좋으면 다른 시골 마을로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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