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8월29일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 수사의 연장선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20분쯤 부산시청 7층 오 시장 집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부산지역 의료기관장 임명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8월27일 부산시청 재정혁신담당관실과 부산의료원 원장실 등을 압수수색해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 당시 심사위원회 회의록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노 원장이 양산부산대병원 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던 조 후보자 딸 조아무개(28)씨에게 교수 재량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과정에 관련 규정을 어겼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노 원장은 출국금지된 상태다.
아울러 노 원장은 강대환 부산대 의과대학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 주치의로 선임되는 과정에 자신이 일역을 담당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건의 존재는 부산의료원장실 압수수색 당시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검찰은 지난 8월26일 오 시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함께 발부받아 이튿날 압수수색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은 오 시장 일정 등 문제로 중단됐다가 8월29일 재개됐다. 오 시장은 현재 2030 엑스포 유치 활동 등을 위해 유럽 순방 중이다.
한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월28일 오후 전국 원외지역위원장 하계 워크숍에서 "누가 출국 금지 되었다는 둥 부산에 있는 어떤 분이 대통령 주치의를 하는 데 기여를 했다는 둥 벌써 검찰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이 여러 개가 있다"며 "어제부터 나오는 뉴스들은 피의사실 유출이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