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국민 기자회견…“밤새워서라도 답변하겠다”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9.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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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일 청문회 무산되자 기자회견 요청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월2일 오후 3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여야 합의 불발로 공식적인 인사청문회가 무산되자, 국민을 상대로 직접 소명에 나서 논란에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월29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시사저널 고성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월29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시사저널 고성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이날 오전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길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무산돼 무척 아쉽다”면서 “오늘 중이라도 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지난 3주간 고통스러웠다. 저의 삶 전체를 돌아보고 반성했다”면서 “제 주변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부끄러웠다”고 했다. 이어 “무수한 의혹 제기가 있었지만 제가 직접 답할 수 없었기에 숨이 막히는 듯 했다”면서 “진실에 기초하여 이루어져야 할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의혹만으로 뒤덮여 끝날까 우려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국민들께서 직접 진실이 무엇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게 장관 후보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중이라도 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려고 이를 민주당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그 자리에서 국민 앞에 저의 마음을 모두 열겠다”며 “의혹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불찰이 있었던 부분은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또 “많은 한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인지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은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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