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기자회견] “사모펀드 이번에 공부…관여 없었다”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9.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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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후보자, 펀드 실소유주 의혹 불거진 5촌 조카에 대해 “한두 번 볼까 하는 사이”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에서 “사모펀드에 대해 몰랐고 관여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는 9월2일 오후 3시30분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둘러싼 사모펀드 논란과 관련해 “저는 경제에 문외한이라 사모펀드에 대해 이번에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물론이고 제 처도 그렇고, 사모펀드의 구성과 운영을 알 수가 없었다”며 “따라서 관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월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본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답변을 하고 있다. ⓒ시사저널 이종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월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본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답변을 하고 있다. ⓒ시사저널 이종현

사모펀드 투자 배경에 대해 조 후보자는 “민정수석이 되고 난 뒤 개별주식은 보유하지 않는 게 좋다는 피드백을 들었다”며 “펀드에 투자하는 건 허용 가능하다는 공식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검찰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불거진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를 상대로 수사 중이다. 일각에서는 조 후보자 일가가 5촌 조카를 통해 펀드 운용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5촌 조카는 저희 집안 장손이고, 제사 때 한두 번 볼까 하는 사이”라며 “펀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는 알 수 없는 구조”라고 했다. 

한편 조 후보자의 5촌 조카는 검찰 수사 착수에 앞서 출국한 상태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출국 사실을) 보도를 보고 알았다”면서 “하루 빨리 귀국해 실제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주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제가 (5촌 조카에게) 전화를 하면 무슨 오해를 살지 모르겠다. 그래서 일체 연락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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