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ASF 차단 방역대책비 30억·특별교부금 10억 추가 투입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09.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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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난관리기금 활용 도내 19개 시군에 긴급 지원
추가발생지역인 연천군에 특별교부금 10억 별도 책정

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대책비’ 30억원과 ‘특별교부금’ 10억원 등 모두 40억원을 추가로 긴급 지원한다.

도는 ‘경기도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도내 19개 시군에 ‘방역대책비’ 30억원을 긴급 투입하는 한편 파주에 이은 추가발생지역인 연천군에도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별도 지원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4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사진은 ASF 관련 긴급대책회의 모습. ⓒ경기도
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4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사진은 ASF 관련 긴급대책회의 모습. ⓒ경기도

지난 5월말 북한에서 ASF 첫 발생 이후 도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6월에 도내 12개 시군에 6억5500만원의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했다. 이어 이달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최초 발생지역인 파주에 1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한 바 있다.

도가 그간 ASF 확산 방지를 위해 투입한 예산은 ▲긴급지원 방역대책비 30억원 ▲확진판정 지역인 파주시, 연천군에 지급한 특별교부금 20억원(각각 10억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재난관리기금 6억5500만원 등을 포함해 모두 56억5500만원으로 늘어났다.

도는 이번 40억원 긴급지원은 “경기도가 최후방어선이라는 각오로 시군과 긴밀하게 협력해 최대 강도의 ‘현장중심 대응’을 하라”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른 조치라고 전했다.

이 지사는 지난 18일 이낙연 국무총리,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포천 일대 밀집양돈지역과 거점소독시설을 둘러본 뒤 SNS를 통해 “경기도가 ‘최전방’임과 동시에 ‘최후 방어선’이라는 각오로 확산 차단에 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일선 시군과 한몸처럼 움직여 반드시 확산을 막아내고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긴급 지원한 재난관리기금 30억원은 ‘경기도 재난관리기금 운용‧관리조례 제3조7호(감염병 또는 가축전염병의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대응 및 응급복구)’에 따라 집행됐다.

시군별 지원금액은 ▲정부가 지정한 ‘중점관리지역’(파주, 연천, 김포, 포천, 동두천) ▲거점소독 및 통제초소 ▲농가 ▲사육두수 등을 고려해 산정됐다.

도는 긴급지원자금 ‘우선 지원’을 통해 해당 시군이 ‘현장 상황’에 따라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설치‧운영, 방제약품 구입지원 등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송재환 도 재난안전관리실장은 “도와 시군이 함께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을 위한 방역대책을 최대 강도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군에서 돼지열병 방역대책 추진과정에서 재정지원이 필요할 경우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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