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브리핑] 익산시, 전주∼익산∼군산 순환 셔틀열차 추진
  • 호남취재본부 신명철·전용찬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9.09.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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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연말 마무리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착수
전주시금융상담소, 3년간 빚 370억원 탕감
“정책 발굴·수립” 전북도 도민정책참여단 가동

전북 익산시가 익산, 전주, 군산 등 3개 시(市)를 오가는 셔틀열차 도입을 추진한다. 익산시는 “익산시와 전주시, 군산시의 주요 기차역을 순환하는 열차 운행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용역에서는 KTX 익산역을 중심으로 셔틀 열차를 운행하기 위한 여건과 필요성, 타당성 등이 종합적으로 분석된다. 가장 효율적인 노선과 운행 횟수, 운행 시간대에 대한 검토도 이뤄진다.

용역은 연말까지 마무리되며, 익산시는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전주시, 군산시와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전주∼군산 통근 열차가 하루 4차례 운행되다가 만성 적자를 이기지 못해 2008년 1월 폐지된 바 있다. 익산시는 그러나 최근 이들 도시 간의 이동 인원이 대폭 증가한 만큼 타당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KTX 익산역을 중심으로 셔틀 열차를 운행하면 전주와 군산지역 이용객의 불편이 크게 줄고 익산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15년 4월 초에 열린 KTX호남고속철도 익산역 개통식 기념식 식전 공연 모습 익산시
지난 2015년 4월 초에 열린 KTX호남고속철도 익산역 개통식 기념식 식전 공연 모습 ⓒ익산시

◇전주시 금융상담소, 3년간 320명 빚 370억원 탕감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가 지난 3년간 서민들의 비상 탈출구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2016년 9월 문을 연 금융복지상담소가 현재까지 직접 채무조정을 통해 320명의 채무액 370억원을 완전히 탕감해줬다고 25일 밝혔다. 

또 종교계를 중심으로 모금된 후원금을 활용, 지난 3년간 부실채권 소각행사를 통해 154명의 부채 23억2900만원을 없애기도 했다.

시 금융복지상담소에는 3명의 전문 상담사가 △가계재무관리 상담 △채무자 맞춤형 채무 조정 상담 △시민 금융복지 교육 △법원신청서류 대행 △불법 사금융 예방 상담 등을 돕고 있다.

신계숙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채무조정 혜택을 받은 개인이 다시 빚을 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맞춤형 관리를 통해 이들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책 발굴·수립 역할” 전북도 도민정책참여단 가동

전북도는 도민이 정책 발굴과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도민 정책참여단'을 출범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정책참여단원은 공개 모집으로 선정된 140명으로 구성, 1년간 온·오프라인에서 정책을 논의하고 참여하게 된다.

정책참여단은 앞으로 정책 방향 수립, 과제 발굴 토론회, 도민 설문조사, 원탁회의, 보고회 등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정책참여단은 첫 행사로 전북 인구정책 사업 발굴에 관해 논의했으며, 공론화를 거쳐 10월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주시 스마트 물관리시스템 구축…‘수돗물 공급 전 과정 공개’ 

전주시가 정수장에서 가정까지 전달되는 수돗물의 공급 과정을 모두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총 156억원을 들여 전북지역 최초로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실시간 감시하고 예측할 수 있는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스마트 물관리 유지관리 시스템이 도입되면 사고 예방체계가 구축돼 적수(붉은 수돗물) 사태 등 수돗물 관련 사고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사고 발생 시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맞춰 시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84억원을 투입, 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해 상수도관 60개 블록의 노후 상수관로 275㎞ 구간을 전면 개량·정비키로 했다. 

특히 시는 올해 환경부가 시행하는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의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 등 총 3개 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예산 406억원을 지원받는다.

2024년까지 총 650억원이 투입되는 이들 3개 사업이 마무리되면 현재 67.8%인 미개선지역의 유수율(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이 가정에 공급되는 비율)이 85%까지 높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오길중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낡은 상수도관을 모두 정비해 시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맛있게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가 시름 덜어주자” 남원시, 가격 폭락 사과 팔아주기 운동 

남원시는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홍로 사과 재배 농가를 위해 사과 팔아주기 운동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사과 팔아주기 운동은 남원시 기관·단체와 출향 향우,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택배비를 전액 지원한다. 남원시는 이를 통해 10kg들이 2만 박스를 처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를 비롯한 각급 학교의 간식으로 사과를 공급하고 사과를 즙과 같은 가공식품으로 만들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공무원과 군부대 장병의 도움을 받아 수확 시기를 넘기고 있는 사과도 서둘러 따주기로 했다. 

남원시는 또 가격 폭락으로 내년 사과 재배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각종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남원에서는 지리산 자락의 운봉, 산내, 인월 등 고랭지 147㏊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9㏊가 홍로 품종이다.

남원시는 올해 생산량 1460여 톤 중 30%가량인 430여 톤이 판로를 확보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백제 여인의 사랑 노래’ 정읍사 문화제 28일 개막

백제 여인의 지고지순한 사랑 노래인 ‘정읍사(井邑詞)’를 주제로 한 ‘제30회 정읍사 문화제’가 28일부터 이틀간 전북 정읍시 정읍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는 정읍사 여인 제례, ‘2019 정읍사가요제’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공연, 3차원 조명기법을 도입한 ‘정읍사 러브 판타지 쇼’ 등으로 꾸며진다. 소망 풍선 날리기, 소원 등 달기와 같은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정읍사는 행상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여인의 심정을 노래한, 현존하는 유일의 백제가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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