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광화문 수놓은 ‘휘호찬란’ 한글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10.11 14:00
  • 호수 1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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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로 몸살을 앓았던 서울 광화문광장에 색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573돌 한글날인 10월9일 오전, 이곳에서 ‘제10회 대한민국 우리말 휘호경진대회’가 열렸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서울은 최저 8도를 기록했지만 참가자들의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 모두 도포를 걸친 채 일필휘지로 한글을 써내려갔다. 그림으로만 접했던 옛날 과거시험이 이만큼 열정적이었을까.

이날 광화문광장에선 한글날 경축식도 열렸다. ‘한글, 세상을 열다’란 주제의 이번 행사에서는 한글 창제 과정과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공연이 펼쳐졌다. 한글을 배우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의 합창도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겨레말 큰사전의 남북 공동편찬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최준필 기자 choijp85@sis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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