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브리핑] 순천 ‘한국정원’, 세계원예박람회 금상
  • 호남취재본부 박칠석·전용찬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9.10.14 14: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00㎡ 면적에 연자루 축조…순천만 S자 수로·연못 표현
‘태백산맥 문학제와 함께’ 벌교 꼬막축제 31일 개막
여수시, 내년 2월까지 외지인 거문도행 뱃삯 50% 지원

전남 순천시는 한국을 대표해 중국 베이징세계원예박람회에 출품한 ‘한국정원’이 금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 정원, 세계의 평화와 교류를 희망한다’라는 주제로 조성한 한국정원은 2100㎡  규모다. 정원 중앙에 전통정원의 상징물로 대표되는 누각을 표현하고자 옛 순천부 읍성에 있던 연자루(사진)를 축소해 축조했다. 

조경은 순천만의 아름다운 S자 수로와 연못으로 표현했다. 또 한국의 사계절 특성을 살린 다양한 꽃들로 구성해 자연과 하나 되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원예박람회는 ‘녹색생활, 아름다운 정원’을 주제로 지난 4월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장장 162일 동안 110여 국가 및 기구가 참가해 저마다 독특한 정원을 조성했다. 

국제관, 원예산업 발전구역, 원예전시관, 자연생태계 전시구, 생활체험관, 특색 원예지구 등을 조성했다.  

순천시는 박람회 개막부터 홍보관을 운영하며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한국관광 홍보영상 상영 및 사진 전시, 전통부채·청사초롱 만들기, 한복 및 전통놀이체험을 진행했다. 

한국문화체험 주간에는 인절미 떡 만들기, 김치와 보쌈 시식행사 등 한국음식 만들기 체험과 시식 행사를 마련해 관람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순천시는 2011년 중국 시안 화훼박람회에 ‘순천정’, 2016년 터키 EXPO 안탈리아에 ‘한국정원’을 조성, 세계 속에 한국정원을 알렸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 도시에 걸맞게 새로운 미래 산업 블루오션인 정원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2020년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 개최 등 국내 정원문화 확산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시가 한국을 대표해 중국 베이징세계원예박람회에 출품한 ‘한국정원’. 옛 순천부 읍성에 있던 연자루를 축소해 축조했다. ⓒ순천시
전남 순천시가 한국을 대표해 중국 베이징세계원예박람회에 출품한 ‘한국정원’. 옛 순천부 읍성에 있던 연자루를 축소해 축조했다. ⓒ순천시

◇‘태백산맥 문학제와 함께’ 벌교 꼬막축제 31일 개막

-11월 3일까지…소설 《태백산맥》 주 무대 보성 벌교읍 일원

제18회 벌교 꼬막축제가 오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소설 《태백산맥》의 주 무대인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서 ‘태백산맥 문학제’와 함께 열린다.

축제 첫날인 31일 벌교 천변에서는 대형 꼬막 비빔밥(2천인분) 만들기와 미스트롯 출연진 축하 공연, 불꽃 쇼를 선보인다. 갯벌 체험장에서는 레저뻘배타기 체험, 갯벌 생물 잡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둘째 날에는 꼬막 경매, 꼬막 까기, 꼬막 던지기 경연, 꼬막가요제 결선 공연이 예정돼 있다. 

셋째 날에는 조정래 작가와 함께 소설 태백산맥 주 무대를 투어하고, 소설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문학 토크쇼를 만날 수 있다.

또 청정 갯벌을 온몸으로 즐기는 레저뻘배대회도 열린다. 갯벌 깃발 뽑기 서바이벌에서부터 갯벌 달리기, 갯벌 속 보물찾기 등 즐거운 놀이와 함께 갯벌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황금 꼬막 이벤트 추첨, 꼬막 요리 경연대회, 채동선 콩쿠르, 선상 불꽃쇼 등을 선보인다. 꼬막 시식·요리 체험, 문학축제 스탬프 투어, 소설 '태백산맥' 필사본 쓰기, 벌교 갈대밭 투어 등은 축제 기간 내내 즐길 수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벌교 꼬막은 수산물 지리적표시 전국 1호로 여자만의 깊고 차진 갯벌에서 생산돼 다른 어느 지역의 꼬막보다도 육질이 쫄깃하고 맛이 좋다”며 “태백산맥 문학제와 함께 즐기는 풍성한 축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보성군의 특산물인 벌교꼬막을 캐기 위한 이동 수단인 뻘배. 뻘배어업은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로 지정됐다. 벌교 꼬막축제 기간 중 ‘레저뻘배대회’도 열린다. ⓒ보성군
보성군 특산물인 벌교 꼬막을 캐기 위한 이동 수단 뻘배. 뻘배어업은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로 지정됐다. 벌교 꼬막축제 기간 중 ‘레저뻘배대회’도 열린다. ⓒ보성군

◇여수시, 내년 2월까지 외지인 거문도행 뱃삯 50% 지원

여수시는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외지인을 대상으로 여수-거문항을 오가는 여객선 비용 50%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간 외지인은 누구나 할인 혜택을 받고 거문도·초도·손죽도를 여행할 수 있다. 단, 고흥 나로도항을 이용하면 여객선 비용을 지원받을 수 없다. 

여수시는 겨울철 비수기 섬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시는 관광객 유입 효과 등 전반적인 추이 변화를 살펴보고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역사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거문도를 값싸게 다녀올 좋은 기회”라며 “지역 홍보와 손님맞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순천시 미술품 무료 대여서비스 실시 

순천시는 삼산도서관이 소장한 미술품을 시민에게 무료로 빌려준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시립도서관 관리 운영 조례를 개정하고, 미술품 무료 대출 서비스를 한다. 

미술품 대여는 기존 도서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도서 대여를 넘은 새로운 영역으로, 다양한 지식과 문화 예술을 접할 기회를 시민에게 보다 넓게 제공하자는 취지다. 

예술인들에게는 작품을 소개할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은 미술품을 무료로 감상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작품 이미지를 사전 열람 후 삼산도서관을 방문해 도서 대출회원증과 신분증을 제시한 뒤 희망하는 미술품을 대여 받으면 된다. 

대여기간은 60일 이내다. 삼산도서관은 미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감상을 위해 심층 인문학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미술품 무료 대여는 전국 처음일 것”이라며 “취약계층 독서 지원 등 시민 눈높이 맞는 도서관 시책과 시민의 지적 욕구 충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광양 국가산단 명당3지구 74필지 선분양…11월 말 준공

광양시는 태인동 명당마을 일원 광양국가산업단지 명당3지구의 산업·지원시설용지 등 총 74필지를 선분양한다고 14일 밝혔다.

광양국가산단 내 마지막 개발지역인 명당3지구는 다음 달 준공 예정이다. 43만7998㎡의 부지에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유치한다. 

분양대상 용지면적은 30만7469㎡로 산업시설용지 30필지(28만3403㎡), 지원시설용지 39필지(1만5913㎡), 상업용지 2필지(1431㎡), 주차장시설용지 3필지(6722㎡)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선분양을 시작해 현재 분양된 용지는 총 26필지(5만9356㎡·산업용지6, 지원용지 18, 상업용지 2)이다.

분양률은 필지 수 대비 35.1%로 아직 준공되지 않은 산단임에도 분양이 활발한 편이다.

특히 모든 업종이 유치 가능한 상업용지는 100% 분양됐고 근린생활 시설·판매시설·업무시설 등이 입주 가능한 지원시설용지도 46% 이상 분양계약 됐다.

산업시설용지도 연료전지 발전업체·운수업체 등에 20% 분양계약 됐으며 투자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명당3지구는 국도 2호선과 국도 59호선이 통과하고 남해고속도로 진월 IC 와 경남 하동 IC에서 10분 거리에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제철 관련 연관 국가산업단지,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가 인근에 있다.

배알도 수변공원과 배알도를 잇는 해상보도교, 태인체육공원 등 정주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신흥식 광양시 산단과장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명당3지구 내 우량기업을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순천대 김정빈 교수, ‘2019 대한국민대상’ 수상 

-과학영재 교육 공헌…교육발전부문 영예

순천대는 김정빈 물리교육과 교수가 최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자랑스런대한국민대상’에서 교육발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교수는 학생들 교육과 지역 과학영재교육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2006년 순천대 한국경관지질연구소 소장으로 부임한 이래 ‘광물자원 탐사캠프’를 운영해왔다. 캠프 운영을 통해 자원공학과와 지질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현장중심 교육을 실시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을 쏟았다.

또한 김 교수는 지난 15년 동안 순천대 과학영재교육원 지도교수로 재직하면서 매주 토요일 도내 초·중등 과학영재 학생들에게 지구과학분야를 교육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전남과 인근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온천 탐사와 화순 무등산 CC 등 13개 지역의 온천 탐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공헌해 왔다.

김 교수는 순천대교수회 의장, 제30대 한국지구과학회 회장,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 전문위원, 중학교 과학 인정도서 감수위원,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정빈 교수는 “그동안 연구와 강의를 본업으로 살면서 과학영재교육과 광물자원 탐사캠프, 온천 탐사는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당연한 봉사라고 생각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빈 순천대학교 교수 ⓒ순천대
김정빈 순천대학교 교수 ⓒ순천대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