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 아동음란물 국제공조…310명 중 223명이 한국인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10.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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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찰청 다크웹 운영자 20대 한국인 검거가 단초

전세계 32개국 경찰이 공조 수사를 통해 아동음란물을 유통하는 다크웹 사이트의 이용자 310명을 검거했다. 적발된 이 가운데 223명이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지난 2년간 해외 아동음란물 다크웹 사이트에 대한 국제공조 수사를 벌여 32개국에서 이 사이트 이용자 310명을 검거했다고 10월16일 밝혔다. 그간 한국 경찰은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국세청(IRS)·연방검찰청, 영국 국가범죄청(NCA) 등과 다크웹 공조 수사를 전개해왔다.

기자가 P2P 사이트에 들어가 아동 음란물을 검색하고 있다. ⓒ 시사저널 최준필
기사 본문과 관련 없음 ⓒ 시사저널

다크웹은 일반 웹사이트와 달리 특정 브라우저를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하고, IP주소 확인이 어렵도록 고안돼 익명성이 보장된다. 특히 운영자나 이용자 추적이 어려워 아동음란물 유통이나 마약 거래 등 범죄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조수사의 대상이 된 다크웹 사이트는 한국인이 운영하던 음란물 사이트였다. 앞서 한국 경찰은 지난해 5월 다크웹 사이트를 2년8개월간 운영하면서 아동음란물 22만여건을 유통하고 이용자들로부터 4억여원 상당의 가상통화를 챙긴 혐의로 손아무개씨(당시 22세)를 검거해 구속했다. 손씨는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전 세계 32개국의 공조수사를 통해 폐쇄된 아동음란물 유포 '다크웹' 사이트.

이후 미국 측 공조 요청으로 전 세계 공조 수사가 개시됐다. 현재 한국에서 검거된 223명의 경우 전국에서 입건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기간 임시 조치했던 해당 다크웹 사이트에 이날 미국 측 발표를 기점으로 폐쇄문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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