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의학] 홍동완…컴퓨터로 암 발생 원인과 과정 밝히는 시스템 개발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3 14:00
  • 호수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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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완(45) 국립암센터 생물정보분석팀장

암은 정확한 진단이 돼야 정밀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암 유전체 데이터를 컴퓨터로 분석한다. 암 유전체 정보분석의 차세대 리더로 홍동완 국립암센터 생물정보분석팀장이 꼽힌다.

ⓒ 국립암센터 제공
ⓒ 국립암센터 제공

우리 몸에는 암 억제 유전자가 있지만 암이 발생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그는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암 환자 1812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해 암 억제 유전자의 기능을 방해하는 유전자 변이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2015년 세계적인 학술지(네이처 제네틱스)에 실렸고 미래창조과학부 선정 2016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도 포함됐다. 또 그는 KAIST 연구팀과 암 환자 체세포의 돌연변이 특징을 밝히고 발암 원인과 과정을 규명하는 시스템(뮤탈리스크)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홍 팀장은 1996년 한림대 전자계산학과를 나와 1998년과 2008년 동 대학 컴퓨터공학과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3~05년 송곡대 멀티미디어과 교수로, 2008~11년 서울대 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했다. 국립암센터와는 2011년부터 인연을 맺었고 2016년 임상유전체분석실장을 거쳐 올해 생물정보분석팀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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