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정치] 오신환…거대 양당 극한 대립 속 ‘캐스팅보터’ 역할 톡톡
  • 송창섭 기자 (realsong@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1 10:00
  • 호수 156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신환(49) 바른미래당 의원,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은 서울 관악구에서 19대, 20대에 내리 당선됐다. 전통적으로 관악구는 ‘서울의 호남’이라고 불리는 곳이기에 그의 당선은 큰 화제를 모았다. 초·중·고를 관악구에서 나온 데다 2006년 35세 나이로 최연소 서울시의원에 당선된 것은 밑바닥 표를 다지기에 충분했다. 대학 졸업 후 잠시 연극배우로 활동하면서 쌓은 인맥도 당선에 큰 밑거름이 됐다.

ⓒ 시사저널 임준선
ⓒ 시사저널 임준선

재선 이후 오 의원의 정치적 위상은 한층 더 커졌다. 2016년 새누리당을 나와 개혁보수를 지향한 바른정당에 합류했고 이후 국민의당과 합친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바른미래당으로 와서는 사무총장, 원내대표를 맡았다. 오 의원은 패스트트랙 협상 과정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라는 거대 양당 체제에서 오 의원이 원내대표로 있는 바른미래당은 캐스팅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에 있어선 민주당과 입장을 같이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해선 자유한국당과 마찬가지로 강하게 반대한 바 있다. 손학규 대표 거취를 놓고 당내 갈등이 계속되는 과정에선 유승민 전 공동대표와 입장을 같이한다. 현재 오 의원은 반(反)손학규파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향후 변혁이 바른미래당에서 떨어져 나갈 경우 오 의원도 정치적 운명을 함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