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정치] 이언주…유튜브로 무장한 ‘보수의 여전사’
  • 송창섭 기자 (realsong@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1 10:00
  • 호수 156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언주(48) 무소속 의원, 전 바른미래당 의원

이언주 의원(무소속)은 ‘보수의 여전사’로 불린다. 여성이, 그것도 보수 정치권에서 막강한 팬덤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은데, 이언주 의원만큼은 예외다. 이 의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 ‘이언주 TV’의 공식 구독자 수는 31만6000명(10월15일 기준)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당, 국민의당에서 바른미래당, 바른미래당에서 무소속으로 당적을 옮겼지만 그가 강한 생명력을 갖는 이유는 유튜브라는 ‘대중 채널’을 확보해서다. 홈페이지-트위터-페이스북으로 이어지던 정치인들의 소통 방식은 20대 국회 들어 동영상이 가미된 유튜브로 옮겨갔다. 이를 가장 먼저,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정치인이 이 의원이다. 그가 유튜브에서 문재인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사이 보수 정치권은 그에게 ‘보수 여전사’라는 타이틀을 달아줬다.

ⓒ 시사저널 박은숙
ⓒ 시사저널 박은숙

변호사 출신답게 이 의원의 메시지는 강렬하고 간결하다. 조국 정국으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때 이 의원은 가장 먼저 삭발로 자신의 뜻을 표시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 의원의 행보는 주목받는다. 현재로선 자유한국당행이 유력하다.

당초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의 한판 승부가 예상됐지만 조 전 장관의 사퇴로 가능성은 낮아졌다. 지난 7월22일 국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현역 의원 22명이 참석한 것은 이 의원의 정치적 위상을 실감케 한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이 의원은 “우리는 나라를 망치고 있는, 과거에 매몰된 위정척사파들과 싸워야 한다. 우리는 민주화 세력이라고 하면서 자유를 억압하는 세력과 싸워야 한다”며 반문연대의 중심에 설 뜻을 분명히 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