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정치] 장하나…‘제도권 정치’ 밖에서 소외 계층 대변하는 활동가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1 10:00
  • 호수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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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43)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 전 민주당 의원

19대 국회에서 활동했던 장하나 전 민주당 의원은 이제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로 더 유명하다. 임기를 마친 후 2017년 6월 정치하는엄마들을 출범해 여성 노동·보육 등 보통의 엄마들을 대변하는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왔다. 스쿨미투,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등 우리 사회를 한바탕 뒤흔들었던 이슈들을 세상이 잊은 후에도 끈질기게 파고들었다. 지난 6월엔 ‘서울시 성평등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장하나 제공
ⓒ 장하나 제공

청년 비례대표로 임기를 다하는 동안 그는 현역 의원 최초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 그리고 엄마와 아동 인권에 대한 정치권의 무관심과 차별을 몸으로 느꼈다. 기존의 정치권이 다양한 계층을 충분히 아우르지 못한다는 걸 장 활동가는 이때 절감했다. 엄마,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 영역의 이슈를 해결할 ‘바깥 활동’이 절실했다. 당시 깨달음이 현재 시민단체 활동으로까지 자연스레 이어졌다.

차세대 리더 선정 소식에 장 활동가는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양육자들, 즉 엄마들의 노동권과 아동 인권 관련 활동을 하려고 외곽에서 정치 세력화를 했는데 이게 정치활동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치권과 떨어져 있는 데 대해 그는 “나 하나 당장 의회에 다시 들어간다고 바꿀 수 있는 게 거의 없다고 느꼈다”며 “정치 소외 계층들의 다양하고 주도적인 정치 세력화를 위해 조금 더 애쓰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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