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금융] 최인혁…네이버의 금융 도전, 이 남자가 이끈다
  • 김종일 기자 (idea@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2 14:00
  • 호수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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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혁(48)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네이버는 온라인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독보적이다. 유일하게 눈에 띄게 뒤처지는 분야가 금융이다. 카카오의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에 비하면 네이버는 아직 도전자 입장이다. 가만있을 네이버가 아니다. 드디어 출사표를 던졌다. 그 선두엔 이 남자,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있다.

네이버가 네이버페이를 자회사로 독립시켜 본격적인 금융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다. 곧 금융 전담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가칭)를 신설하게 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그간 네이버페이가 제공해 온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외에 미래에셋대우 등 기존 금융권과 손잡고 대출, 보험 등 금융 서비스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페이는 그간 네이버 쇼핑 플랫폼에서 주로 이용되며 월 1000만 명의 결제자를 확보한 상태다. 향후 교육이나 여행, 예매 등 여타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해 생활밀착형 금융 서비스가 되겠다는 포부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자산 규모는 6432억원으로 이 중 부채가 6108억원이다. 미래에셋대우로부터 500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가 예정돼 있다.

이 모든 것을 진두지휘할 최 책임자는 네이버의 명실상부한 넘버2다. 서울대 제어계측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삼성SDS를 거쳐 2000년 네이버에 합류했다. 20여 년 동안 서비스본부장·서비스기술담당이사(CTO)·비즈니스 총괄 등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네이버 서비스 제반 영역뿐 아니라 비즈니스 영역까지 다양한 부분을 총괄해 왔다. 현재는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이자 기술성장전략위원회 리더이며 해피빈 재단 대표다. 네이버 측은 “최 신임 대표가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정보기술(IT)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술과 금융 서비스 융합의 시너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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