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리더-경제] 김남정…밑바닥부터 경험 다지고 종합식품기업 꿈꾼다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2 10:00
  • 호수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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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정(47) 동원그룹 부회장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은 2014년 부회장에 취임하며 경영 최전선에 나선 데 이어 지난 4월 부친인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면서 사실상 총수가 됐다. 김 부회장도 구광모 회장과 마찬가지로 밑바닥부터 경영수업을 받았다. 부산 참치통조림공장 생산직 근로자로 시작해 동원산업 영업부 사원으로 시내 백화점에 참치 제품을 배달하는 업무를 맡기도 했다. 당시 그가 오너 2세라는 사실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 시사저널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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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 부회장은 동원F&B 마케팅전략팀장과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에 이어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 스타키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그룹 주요 계열사를 거쳤다. 이런 경영수업의 결과 김 부회장은 재벌 2세답지 않게 겸손하고 소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직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내부적으로 신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기존 수산전문기업에서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김 부회장은 부회장에 취임한 2014년부터 5년 동안 1조원가량을 투입해 9개 기업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동원그룹의 사세는 크게 확장됐고, 지난해 9월엔 자산총액 5조원을 넘기며 대기업에 신규 편입됐다. 이제 김 부회장은 다각화한 사업 구조를 안정시키고 차입금 축소와 부채비율 완화 등 사업 확장에 따른 재무적 부담 요인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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