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NGO] 안진걸…“서민들에게 보탬 되는  활동 더 많이 하고 싶다”
  • 안성모 기자 (asm@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5 10:00
  • 호수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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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걸(48)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20년 가까이 참여연대에서 활동한 안진걸 소장은 2018년 민생경제연구소를 설립하며 새 둥지를 틀었다. 또 하나의 배수진을 치고 시민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 보자는 생각에서였다. 이후 통신비 원가 공개와 반값 등록금, 최저임금 인상 등 ‘서민을 위한 민생경제’ 이슈의 최전선에 섰다.

ⓒ 시사저널 임준선
ⓒ 시사저널 임준선

2017년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대변인을 맡아 촛불집회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그가 다시 촛불을 들었다. 이번에는 ‘검찰 개혁’을 위해서다. 10월12일 검찰 개혁을 요구하며 서초동 검찰청사 일대에서 진행된 촛불집회에서 만난 안 소장은 “최근 보여준 검찰과 일부 언론의 모습은 상식을 넘어섰다”며 “권력과 영향력을 광기를 부린다 싶을 정도로 남용하고 함부로 휘두르고 있다”고 비판한 후 “시민사회가 촛불시민혁명을 계승해 문재인 정부가 더 많은 개혁과 좋은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최대한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지대 초빙교수와 경희사이버대학 겸임교수, 장애인자립생활대학 강사로 활동 중인 안 소장은 많은 학생들과 장애인들을 만나면서 청년, 서민, 장애인, 그리고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위한 활동을 끊임없이 기획하고 있다. 시민사회가 다양화하는 데 대해서는 “무척 좋은 일”이라며 반긴 후 “한국 사회의 시급한 과제인 노동 존중, 환경문제 대응, 국민의 안전권 확보, 인권과 기본권 신장 등을 위해 많은 시민단체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일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 사회의 축복”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우리나라의 많은 저소득층, 서민들이 여전히 극심한 양극화, 불평등, 민생고, 불공정 문제에 시달리고 교육비, 주거비, 의료비, 통신비, 이자비, 교통비의 고통과 부담에 절규하고 있는데, 얼마나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정책과 행동으로 뛰어들고 있는지는 따져볼 일”이라고 말했다.

안 소장은 시민사회단체의 일꾼으로서 가져야 할 덕목으로 ‘동시대의 이웃 서민들과 항상 함께하려는 마음’과 ‘힘들더라도 묵묵히 일해 나가는 긍정’을 꼽았다. 그는 “민생경제연구소가 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활동을 더 많이 하고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작은 기여라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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