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_문화예술] 조성진…대담하고 자유롭게 변신하는  천재 피아니스트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4 10:00
  • 호수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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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26) 피아니스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과 호흡을 맞춰온 성악가, ‘반주자를 고르는 독일의 바리톤’ 괴르네는 조성진을 ‘인생에서 발견한 가장 환상적인 연주자’로 꼽았다. 클래식계의 아이돌, 천재 피아니스트라는 수식어는 이제 과거의 것이 됐다. 이제 조성진은 ‘조성진’ 그 이름만으로도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꼽힌다.

ⓒ 크레디아인터내셔널 제공
ⓒ 크레디아인터내셔널 제공

6살 때 처음으로 피아노를 시작한 조성진은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했다. 15세였던 2008년에는 모스크바 국제청소년 쇼팽피아노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고, 이듬해 일본에서 열린 하마마스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도 1위에 올랐다. 2011년에는 차이콥스키국제콩쿠르 피아노 부문 3위를 차지했다. 2015년 폴란드에서 열린 제17회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뒤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베를린 필,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런던 심포니, 뉴욕 필 등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도 협연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과 타고난 음악성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며 입지를 굳힌 그의 연주는 신중하면서도 시적이고, 엄격하지만 부드러우며, 화려한 테크닉과 색채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세계를 돌며 쉼 없이 협연과 독주를 하는 ‘젊은 거장’ 조성진이 출연하는 연주회 티켓은 매번 매진을 기록하면서 클래식 팬들의 애를 태운다. 지난 9월 중 한 주를 가득 채웠던 7번의 내한 공연에서도 그는 또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제를 모았던 지휘는 악단을 사로잡았고, 연주 역시 예술성과 완성도가 더 올라갔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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