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언(37)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장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환경운동가다. 특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겨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설을 한 다음 날, 이지언 환경연합 에너지기후국장은 연합 명의의 성명을 통해 “정부는 해외 석탄발전소 건설 수출에도 막대한 금융지원을 해 왔다”며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유치했지만 정작 석탄발전 투자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국장은 시사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인 것처럼, 사회 기반인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이 그 사회의 건강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기후 위기로부터 아무도 소외되지 않고 살아남는 사회, 사람에 대한 차별과 자연에 대한 착취 없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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