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34) 녹색당 미세먼지 기후변화 대책위원장
고은영 녹색당 미세먼지 기후변화 대책위원장은 이른바 ‘서울사람’이다. 30년을 서울에서 살았다. 그러나 제주도가 그의 삶의 방향을 바꿔놨다. 고 위원장은 “제주는 가을 태풍과 겨울 폭설 속에서 매년 폐작을 겪는 등 기후 위기를 가장 빠르게 겪는 곳이다. 그럼에도 각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제주를 팔아치우는 정치를 보면서 큰 위기감을 느꼈다”며 “결정적으로 2017년 제2공항 반대 운동을 하면서 토건사업을 둘러싼 권력구조를 이해하게 됐고, 토건 공화국을 해체하고 기후 위기를 막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2018년 '난개발 막는 여성 청년 도지사! 제주를 지켜라, 녹색바람 고은영!'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녹색 정치계’에 데뷔한 후, 국내 환경운동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그는 “2020년에는 기후정의가 대한민국의 정의로운 전환, 사회대개혁의 단초가 될 수 있도록 정치적 역할을 다할 것이다. 저성장과 기후 위기 시대에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이들 옆에서 사회안전망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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