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중대한 재건 일어날 것”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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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각료회의 도중 “북한에서 많은 일 진행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2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북한에 대해 “어느 순간 중대한 재건(major rebuild)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16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맞이하며 활짝 웃고 있다.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16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맞이하며 활짝 웃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 도중 이렇게 말하면서 “북한에 관해 매우 흥미로운 정보들이 몇 가지 있다.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무역 성과를 거론하는 도중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탄핵 조사를 비난하던 중에도 북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말해줄 게 있다”고 운을 띄운 뒤 “내가 아닌 그들(민주당)과 같은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이 대통령이었다면,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치르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김정은을 존경하고, 그도 나를 존경한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했다. 

북한 문제의 대응에 있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자신을 비교하기도 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오바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이 (북한과의)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가장 큰 문제는 내가 그 방법을 모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전화해본 적 있나”고 묻자 오바마는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오바마는 (김정은에게) 11번이나 전화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을 ‘신사(gentleman)’로 표현하며 “반대편의 신사는 오바마의 전화를 받지 않았지만, 내 전화는 받았다”고 했다. 이어 “알겠나? (오바마와 김정은 사이에) 존경심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6일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지 나흘 뒤에도 “김정은과 통화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관해 “환상적인 합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많은 돈이 한국에서 쓰이고 있고, 한국은 우리를 통해 그렇게 할 것”이라며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상당한 구매를 해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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