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 "부산시의 생사 동남권 관문 공항에 달렸다"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기웅 기자 (sisa517@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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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향해 "신공항 간섭 말라" 경고...총리실의 재검증 지연도 불만

부산시와 (사)동남권 관문 공항 추진위원회는 10월 25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동남권 관문 공항 조찬포럼 및 긴급시민 대책회의'를 열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6월 신공항 재검증 건이 총리실로 이관된 이후 지지부진해진 사업을 환기하기 위해 이뤄졌다.

동남권 관문 공항 건설을 위한 포럼이 열렸다 ⓒ 시사저널 김기웅
동남권 관문 공항 건설을 위한 포럼이 열렸다 ⓒ 시사저널 김기웅

이번 대책회의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박재호 추진기획단장, 시의회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해 신속한 검증 절차를 촉구했다. 신공항과 관련해 오 시장은 "30년 가까이 흘러온 사업인데 이제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며 "사업의 주체인 부산시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일이기 때문에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새로 출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재검증을 담당하는 총리실과는 검증위원 구성방법부터 문제가 있다며 재검증 지연에 대한 불만도 내비쳤다. 오 시장은 "총리실은 재검증 위원 후보자 총괄 명단을 가져와 제척할 사람을 제안하라고 하지만 그렇게는 할 수 없고, 공동 추천을 통해 우리가 추천하는 사람이 포함될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TK(대구, 경북) 지역과의 문제도 꼬집었다. 오 시장은 "TK가 실리를 취하는 방향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데 부울경은 아무 소리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부울경의 입장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TK와 관문 공항을 같이 묶어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할 수밖에 없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총리실에서 이뤄지는 실무적인 검증은 TK가 참여할 필요가 없다"라며  "이후 검증위원회의 결과가 나오면 판정위원회를 통해 TK의 의견을 참고하는 정도가 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지역 사회에 대한 당부도 덧붙였다. 그는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추진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시민적 공감을 만드는 부분이 아직도 만족할 수 없는 단계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우리 소리를 내는 곳이 아주 한정적이어서 어떨 때는 아주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오늘 여기 부산의 여러 주체가 모인 만큼 이 자리가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책회의에 앞서 열린 조찬포럼은 최치국 동남권 관문 공항 추진위원단 부단장이 '동북아 연결 거점 동남권 관문 공항 추진방안'을 발표해 사업 진행 상황과 향후 방향성을 전달했다.

최 부단장은 "세계의 대표적 연결 거점인 홍콩이나 로테르담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항만과 공항이 분리돼 있다"며, "부산은 기존 항만에 철도와 신공항을 더해 트라이포트를 구축하면 유라시아 대륙과 환태평양의 관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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