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10.26사건 40주기, 김재규 묘를 가다
  • 조해수 기자 (chs900@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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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투사’ ‘배신자’ 상반되는 평가 보여주듯 ‘의사(義士)'와 '장군(將軍)' 글자 훼손

1979년 10월26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했다. 첫 발은 박 대통령의 가슴에 박혔다. 김 부장은 박 대통령의 머리에 확인사살을 다시 한번 가했다. “야수의 심정으로 유신의 심장을 쐈다”는 말로 알려진 10.26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10.26사건이 일어난 지 40년이 흘렀다. 시사저널은 김 부장 묘소가 있는 경기 광주시 오포읍 엘리시움 공원묘원을 찾았다. 김 부장은 10·26사건 7개월 뒤인 1980년 5월24일 내란죄 등으로 부하 4명과 함께 사형대에 올랐다.

“만약 내가 복권이 되면 ‘의사 김재규 장군지묘’라고 묘비에 적어다오.”

김 부장이 가족에게 남긴 유언이다. 그러나 40년이 흐린 지금도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민주화 투사’라는 평가와 ‘배신자’라는 비난이 지금도 상존한다. 이를 보여주듯 묘비에 적힌 '의사(義士)'와 '장군(將軍)' 글자는 심하게 훼손돼 있다.

김 부장의 묘를 찾는 사람들은 최근 부쩍 늘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때문이다. 김 부장에 대한 재평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같은 날 박정희 전 대통령의 40주기 추도식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렸다.

10.26사건이 일어난 지 40년이 흐른 10월26일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묘소가 있는 경기 광주시 오포읍 엘리시움 공원묘원. ⓒ임준선 기자
10.26사건이 일어난 지 40년이 흐른 10월26일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묘소가 있는 경기 광주시 오포읍 엘리시움 공원묘원 모습. ⓒ임준선 기자
10.26사건이 일어난 지 40년이 흐른 10월26일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묘소가 있는 경기 광주시 오포읍 엘리시움 공원묘원 모습. ⓒ임준선 기자
10.26사건이 일어난 지 40년이 흐른 10월26일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묘소가 있는 경기 광주시 오포읍 엘리시움 공원묘원 모습. ⓒ임준선 기자
10.26사건이 일어난 지 40년이 흐른 10월26일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묘소가 있는 경기 광주시 오포읍 엘리시움 공원묘원 모습. ⓒ임준선 기자
10.26사건이 일어난 지 40년이 흐른 10월26일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묘소가 있는 경기 광주시 오포읍 엘리시움 공원묘원 모습. ⓒ임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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