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브리핑] 내장산국립공원 명칭 변경 논란 재연
  • 호남취재본부 신명철 기자 (sisa618@sisajournal.com)
  • 승인 2019.10.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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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내장산·백암산 국립공원 변경 재추진
“백암산도 넣자” vs “내장산국립공원은 고유명사”
전북도, 농민 17만여명에게 직불금 1656억원 지급

전남 장성군이 내장산 국립공원 명칭 변경을 또다시 추진하자 전북정치권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30일 정읍시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장성군은 내장산 국립공원 명칭을 내장산·백암산 국립공원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장성군은 이름을 바꾸지 못하면 내장산과 백암산으로 국립공원을 분리하는 방안도 정부에 요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내장산 국립공원 명칭변경 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이 발끈하고 나섰다. 정읍시의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내장산국립공원의 명칭은 전북 도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인정하는 고유명사”라며 장성군에 명칭 변경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명칭 변경은 각종 축제나 위락시설 등에 혼동을 줄 수 있다”며 “또 교통 표지판이나 지명 표기 인쇄물 등 교체 비용 역시 낭비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북도의회에서도 쟁점이 됐다. 김희수 도의원은 17일 도의회 367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산 이름을 딴 14개 전국 국립공원 가운데 명칭을 함께 적어 사용한 사례가 없다며 전북도의 대응 방안을 물었다.

내장산국립공원은 1971년 내장산 입암산 백암산 지구를 포함해 국내 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전체 면적이 80.7㎢인 내장산국립공원은 전북 정읍·순창과 전남 장성에 걸쳐있다. 

공원 면적으로는 전북이 58%, 장성군이 42%를 차지한다. 정읍의 내장사와 장성 백양사는 호남을 대표하는 사찰이고, 내장산 원적암 일대와 백양사 비자림은 천연기념물 제 153호로 지정됐다.
 
장성군은 지난 1979년과 2007년에 국립공원 명칭 변경을 추진했다. 3개 지자체에 걸쳐 있는 공원에 맞게 상생의 의미를 담자고 주장했다. 일본의 후지산이 속한 국립공원에 후지·하코네·이즈 3개의 산 이름을 함께 쓴 사례를 들어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전북도와 정읍시의 반대로 무산됐으나 2007년에는 내장산국립공원 남부사무소 이름을 백암사무소로 바뀌었다.

전북 정읍 내장산의 가을 풍경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전북 정읍 내장산의 가을 풍경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전북도, 농민 17만여명에게 직불금 1656억원 지급

전북도가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농민 17만1199명에게 직불금 1656억원을 지급한다.

종류별로는 쌀 고정직불금 1321억원(9만3990명), 밭 농업 직불금 317억원(7만1191명), 조건 불리 직불금 18억원(6018명)이다.

1인당 평균 지급액은 논 직불금 140만5000원, 밭 직불금은 44만5000원, 조건 불리 직불금은 34만9000원이다. 평균 지원 단가는 쌀 고정직불금은 1ha당 100만원, 밭 직불금은 1ha당 55만원이다.

조건 불리 직불금은 1ha당 농지는 65만원, 초지는 40만원이다.올해 직불금 대상자는 전년보다 2000명가량 늘었다. 직불금은 농지 소재지 시·군을 통해 지급한다.

 

◇익산시,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설치 지원사업 실시

익산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난방비 절감을 위해 친환경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 따라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를 설치할 경우 총 200가구에 1가구당 20만원이 지원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일부터 11일까지다.

대상은 익산시에 주택을 둔 주택의 소유주와 소유주의 위임을 받은 세입자도 신청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임대주택 거주자, 장애인·다자녀·국가유공자 등은 우선 선정된다. 

저녹스 보일러 설치를 원하는 가구는 관련 서류를 구비해 익산시 소재 보일러 설치업체(대리점)에 신청하면 된다. 설치 후 30일 이내 보조금이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는 에너지 효율이 높아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방지에 도움이 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

◇전북 중등교사 임용경쟁률 평균 9.3대 1

전북도교육청은 2020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이 평균 9.3대 1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335명 모집에 3118명이 접수해 전년도 10.1대 1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교과는 중국어로, 5명 모집에 131명이 지원해 2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어는 20명 모집에 420명이 응시해 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식물자원조경은 1명 선발에 20명이 지원했다.

역사는 9명 모집에 157명이 지원해 17.4대 1을, 영어는 23명 모집에 368명이 지원해 1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교과는 기술로 8명 선발에 21명이 지원해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차 필기시험은 11월 23일 치러지며 최종 합격자는 내년 2월 7일에 발표된다. 자세한 내용은 도 교육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제시 상목산에 자연휴양림 2023년까지 조성

김제시는 금구면 선암리의 상목산 36㏊에 자연휴양림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3년 완공할 예정이다. 110억원을 투입해 탐방로와 산책로,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김제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을 느끼며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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