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이탈리아 비엘라와 함께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 부산경남취재본부 허동정 기자 (sisa511@sisajournal.com)
  • 승인 2019.10.3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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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30일 공식 홈페이지 통해 진주시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지정
창의도시 지정을 밝힌 유네스코 홈페이지 화면 캡처.
창의도시 지정을 밝힌 유네스코 홈페이지 화면 캡처.

경남 진주시가 유네스코 로고를 단다. 진주시는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로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현지 시각 10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66개 도시를 유네스코 창의도시를 지정하고, 이 중 비엘라(이탈리아) 등과 함께 2019년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로 진주시를 지정했다.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로 유명한 도시는 2005년 지정된 미국 샌타페이시다. 샌타페이시는 미국 예술 3대 시장으로 꼽힌다. 진주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은 도전 3년 만에 이뤄졌다. 유네스코 가입은 2년에 한 번씩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 창의도시 신청은 국가별로 2개 도시만 제출할 수 있다.

진주는 유네스코에 주요 창의과제, 창의산업 기반, 창의문화 역량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아 가입 신청서를 지난 6월 제출한 바 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국내 지자체는 세계적 클래식 거장 윤이상으로 대표되는 통영(음악), 서울(디자인), 이천(공예), 부산(영화), 진주(공예·민속예술), 원주(문학) 등 10개 도시가 지정돼 있다.

현재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는 총 84개국 246개 도시가 가입해 있고,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는 진주시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40여 개가 있다. 진주시와 함께 이번에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Crafts and Folk Art)로 지정된 해외 도시는 아레구아(파라과이), 아야쿠초(페루), 밸러랫(호주), 반다르아바스(이탈리아), 칼다스 다 레인하 (포르투갈), 카르고폴(러시아 연방), 샤르자(아랍에미리트), 수코타이(태국), 트리니다드(쿠바), 빌잔디(에스토니아) 등 12개 도시다.

유네스코는 문화산업의 창의적, 사회적, 경제적 가능성 확대를 돕고 이러한 발전 경험을 네트워크에 참가하는 다른 도시들과 공유.장려하고자 2004년부터 창의도시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했다. 이런 취지에 따라 앞으로 진주시는 창의도시 관련 행사, 축제, 국제회의 등을 열 수 있다. 이와 함께 각종 관련 행사에서 유네스코 창의도시 로고를 공식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창의도시 지정으로 세계 창의도시들과 교류협력을 할 수 있고, 민속예술행사 홍보와 지역문화를 세계무대에 알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시가 보유한 독특한 문화 안에서 다양한 형태로 산업과 관광 등을 개발 육성할 수 있게 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유네스코 로고 사용이 제일 중요하다”며 “진주시는 글로벌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유네스코 공예·민속분야 창의도시 지정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조규일 시장은 “창의도시 지정은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전 시민들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며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 창의성과 문화자산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11월 7일 오전 11시 20분 진주성 촉석루에서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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