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율 ‘조국 사태 이전’으로 돌아갔다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19.11.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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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0%-한국당 27%…13%p차로 지지율 다시 벌어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조국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9%p 차이까지 좁혀졌던 양 당의 지지율 격차가 어느덧 두자릿수로 다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10월28일 오전 코엑스에서 인공지능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9' 행사 중 공개한 로봇 미니치타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10월28일 오전 코엑스에서 인공지능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9' 행사 중 공개한 로봇 미니치타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갤럽이 10월29~31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40%, 한국당은 3%포인트 내려간 27%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조 전 장관이 취임하기 전인 9월 초와 비슷하다.

민주당 지지율은 20대에서 상당히 올랐다. 지난주 31%였던 20대(19~29세) 지지율은 이번 주 8%포인트나 상승하며 3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대전·세종·충청)에서 9%포인트 상승해 44%를 나타냈다. 수도권과 대구·경북(TK)에서도 각각 3~5%포인트 상승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전 지역에서 2~5% 정도 고르게 하락했다. 특히 TK 지역 지지율이 지난주 43%에서 이번 주 34%로 9%포인트나 급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지지율이 14%에서 9%로 5%포인트 하락했다. 한국당이 조 전 장관 사태 이후 인재 영입 등에서 잡음을 일으킨 점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44%로, 조 전 장관과 관련된 사태가 발발하기 전인 8월 상황으로 돌아갔다. 지난달 취임후 처음으로 30%대 국정지지율이 나타났으나 지속적으로 지지율을 회복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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