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문서협의” 통지에 다시 “방북” 제안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11.0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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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금강산 공동점검단 방북할 것” 통지…실무회담 제안 이후 두 번째

정부가 금강산관광 문제를 풀기 위해 북한에 방북 제안 통지문을 보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실무회담을 갖자고 제안한 뒤로 두 번째다. 

11월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참석해 자료를 살피고 있다. ⓒ 연합뉴스
11월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참석해 자료를 살피고 있다. ⓒ 연합뉴스

통일부는 11월6일 “5일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앞으로 당국과 사업자 등이 포함된 공동점검단을 구성해 방북할 것임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공동점검단은 금강산 시설의 상태를 살피고 북측과 대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북측이 시설 철거를 주장하고 있지만, 어쨌든 정부는 (관광시설) 재정비 차원에서 개보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해왔다”며 “그런 것을 하기 위해 (현장) 점검은 필수”라고 했다. 아직까지 통지문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10월28일 북한에 “금강산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서 실무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 북측은 하루 만에 제안을 거절하며 “문서로 협의하자”고 답했다. 이에 정부가 일주일 만에 다시 제안을 건넨 것이다. 

북한은 그 전인 10월25일 정부에 “금강산 관광시설물을 철거해가라”고 통보했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시에 따른 조치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를 찾아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라”고 말했다고 10월23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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