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모저모…쓰러져서 병원에서, 늦잠 때문에 여고에서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11.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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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행 ‘사수’에 사활 건 전국 순찰차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1월14일 오전 8시40분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한 가운데, 크고 작은 사고로 하마터면 시험을 못 볼 뻔한 사례가 잇따랐다.

2020학년도 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열린 11월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시사저널 박정훈
2020학년도 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열린 11월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시사저널 박정훈

이날 부산의 수험생 A양은 맹장염 때문에 고사장 대신 병원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A양은 전날 병원에서 맹장염 주의 판정을 받았으나 수능 시험 중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교육청에 요구해 119 도움을 받아 병원에 별도로 마련된 병실에 도착했다.

부산 양정고에서 응시해야 하는 수험생 B군은 여학생 시험장인 인근 덕문여고에서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시험을 보고 있다. B군이 시험장을 착각해 다른 학교에 도착하면서다. 부산시교육청은 시간이 긴박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조치했다.

그런가 하면 경남 김해시에서 한 수험생은 시험 직전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겨우 벗어났다. 소방당국은 엘리베이터 문을 강제 개방해 신고 11분 만인 오전 7시55분께 수험생을 무사히 구조했다. 해당 수험생은 순찰차를 타고 인근 고사장에 무사히 입실했다.

또 수험표를 잃어버린 학생들도 있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분실한 2명의 수험표를 찾아줬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전국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수능 관련 신고는 경기남부에서만 212건, 전북에서 12건. 충북에서 16건, 부산에서 53건, 인천에서 41건 등이 접수됐다.

한편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4만6190명 줄어든 54만8734명이 지원했다. 수능 성적표는 12월4일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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