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에 수도권 지하철 지연…퇴근길도 혼잡 예상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11.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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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시 대비 92.5%, 퇴근 시 84.2% 운행
서울 지하철 출근모습 ⓒ 시사저널
서울 지하철 출근모습 ⓒ 시사저널

철도노조 총파업 이틀째인 11월21일 수도권 광역전철 운행이 본격적으로 감축되면서 시민들이 출근 시간 큰 불편을 겪었다. 퇴근시간에는 이보다 운행률이 더 줄어들 전망이라 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노조 산하 필수유지업무 인력을 제외한 모든 인력이 참여하는 총파업에 이틀째 돌입했다. 이에 따라 출근길 수도권 도시철도(서울지하철 1·3·4호선, 일부와 경의·중앙선, 경춘선, 분당선, 수인선, 경강선 등)의 운행이 평소 대비 82%로 줄었다. 10대 중 2대는 제대로 운행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코레일은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출근시간 92.5%, 퇴근시간 84.2%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역마다 열차 유입이 진행되면서 직장인들은 이날 출근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코레일은 또 KTX는 평시 대비 68.9% 운행하고 일반 열차는 새마을호 58.3%, 무궁화호 62.5%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고했다. 화물 열차의 경우에도 운행률이 30%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파업 첫날인 11월20일에는 수도권 전철이 평소보다 2322대 줄어든 1999대가 운행해 운행률 86.1%를 기록한 바 있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6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등 4가지 요구 조건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1800명 증원을 주장하면서,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예고된 파업임에도 결국 이를 막지 못하고 국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열린 자세로 노조와 대화해 이번 사태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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