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약 ‘라니티딘’ 이어 ‘나자티딘’서도 발암우려물질 검출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11.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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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13개 품목 판매중지

‘라니티딘’에 이어 또 다른 위장약인 ‘니자티딘’에서도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돼 13개 완제의약품이 판매 중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니자티딘 원료의약품과 이를 사용한 93개 완제의약품을 수거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3품목 등에서 발암 우려 물질인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잠정관리기준(0.32PPM)을 초과했다고 11월22일 밝혔다.

ⓒ 식약처 제공
ⓒ 식약처 제공

해당 제품은 화이트생명과학의 '니자액스정(150mg)', 메이프로젠제약의 '니잔트캡슐', 대우제약의 '니지시드캡슐(150mg)', 우리들제약의 '위자티딘정(150mg)', 경동제약의 '자니틴정' 등 10개사의 니자티딘 완제의약품 13개 제품이다.

식약처는 이들 품목에 대한 제조 및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하는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이날부터 병·의원에서 처방·조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현재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총 2만2000명으로 추정된다. 

한편 식약처 관계자는 “니자티딘 성분 전체 완제의약품 중 일부 제품의 제조번호에서만 NDMA가 미량 초과검출 됐다”며 “단기 복용한 경우 인체 위해 우려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니자티딘의 NDMA 최대검출량은 1.43ppm으로, 발사르탄 최대검출량의 78분의 1, 라니티딘 최대검출량의 37분의 1수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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