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브리핑] 전북도, 대도약 이끌 국책사업 24건 발굴
  • 호남취재본부 신명철 기자 (sisa618@sisajournal.com)
  • 승인 2019.11.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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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971억원 규모···송 지사 “구체적 논리·전략 마련”
전북도, 내년 동부권 발전에 425억원 투입
익산시, “전기 버스 보조금 신청하세요”

전북도는 미래 대도약을 이끌 24건의 국책사업을 발굴·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발굴된 국책사업은 △농업농촌해양(2015억원)△문화관광콘텐츠(2570억원) △지역개발·SOC(8242억원) △산업경제(8890억원) △환경복지 분야(9254억원)의 총 24개 사업으로 전체 사업 규모는 3조 971억원이다. 

주요 사업은 국산 콩 산업 융복합 기반구축, 동물 케어 의료기술개발센터 구축, 후고구려-후백제 역사벨트 조성, 아레나급 이스포츠 경기장 조성 등이다. 또 새만금 내부 순환링 건설, 국립다목적댐 역사박물관 건립, 글로벌 창업 혁신도시 조성, 통합형 노인 일자리센터 건립 등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1000억원 이상 되는 사업은 ‘후고구려-후백제 강호축 역사벨트 조성’, ‘아레나급 이스포츠 경기장 조성’ 등 8개다. 500억 이상은 ‘국산콩산업 융복합 기반구축’, ‘펫푸드 산업 육성’ 등 5개 사업이며, 규모 500억 미만은 ‘동물케어 의료기술개발센터 구축’, ‘수산종자 연구센터 건립’ 등 11개 사업이 발굴됐다.

전북도는 발굴 사업들을 전북형 특화 사업으로 보완·발전시키기 위해 각계 전문가와 협업하고 국가정책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대도약 전북을 책임질 국책 사업이 발굴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정부정책과의 부합성, 사업 실현 가능성 등을 위한 구체적인 논리와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13일 2020년도 국가 예산확보를 위해 도청 간부들과 함께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 들어서고 있다. ⓒ전북도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13일 2020년도 국가 예산확보를 위해 도청 간부들과 함께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 들어서고 있다. ⓒ전북도

◇전북도, 내년 동부권 발전에 425억원 투입

전북도는 지난 25일 동부권 발전위원회를 열고 내년에 6개 신규 사업 등 동부권에 42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남원 요천 수변관광자원화 사업과 진안 마이산 관광단지 상징 게이트 설치사업, 무주 부남 금강변 및 안성 칠연지구 관광자원 활성화 사업, 순창 발효미생물산업 클러스터 육성사업, 강천산 다목적 주차장 조성사업 등 식품 8개·관광 8개 사업이다. 

지난해 7기를 맞은 전북 동부권 발전위원회는 남원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등 동부권 6개 시·군 부단체장과 도의원, 교수, 전문가로 구성됐다.

전북도는 그동안 동부권 발전사업에 2578억원을 지원해 42개 사업을 추진했다.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특화발전 사업을 확대·발굴해 동부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전기버스 보조금 신청하세요”

-전기버스·화물차 7대 구입 지원

익산시는 전기버스(승합차)와 전기화물차 구입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번 보조금 지원은 운송사업에 따른 대기환경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전기버스(승합차 포함) 2대, 전기화물차 5대다. 지원 규모는 대형버스 최대 2억7400만원, 중형승합차 최대 6816만원이다. 화물차는 소형(1t) 3500만원, 경형 1750만원, 초소형 812만원이 지원된다.

보조금 신청은 전기자동차 제작사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 구매계약 후 영업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격은 변경 공고일 기준 익산시에 주소를 둔 시민(만 18세 이상) 또는 사업장·공공기관 등이다. 단 2년 이내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은 자와 연구기관이 시험·연구를 목적으로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우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상자는 차량 출고 및 등록 순으로 선정된다.  선정 후 2개월 이내 차량이 미 출고 시 선정이 취소되므로 출고 기간을 고려해 신청해야 한다. 신청 가능 차종과 보조금 등 자세한 사항은 전기차 통합포털·홈페이지(https://www.ev.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관련 특별법에 따라 2023년 4월부터 어린이 통학버스와 운송사업에 사용되는 자동차의 경우 경유자동차의 사용이 제한된다”며 “친환경자동차 보조금 지원과 LPG 어린이 통학차량 지원사업 등을 잘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시청 본관 전경 ⓒ익산시
익산시청 본관 전경 ⓒ익산시

◇전주시, 연간 4회 이상 법규 위반 버스 운전자 퇴출

무정차와 승차 거부 등으로 연간 4회 이상 법규를 위반한 시내버스 운전자가 퇴출당한다. 전주시는 안전하고 친절한 시내버스 운행을 위해 법규위반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1년에 3차례 과태료 처분을 받은 시내버스 운전자가 또 위반행위를 저지르면 버스 운수 종사 자격을 취소하기로 했다. 

무정차(승하차 전 출발, 승하차 승객이 있는데도 정차하지 않는 행위), 승차 거부 및 중도 하차, 개문 출발, 제복 미착용, 차내 흡연 등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을 위반한 버스 운전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아울러 시내버스의 친절서비스 정착을 위해 친절·안전운전원에 대한 포상도 늘리기로 했다. 매달 ‘이달의 친절·안전 기사’를 선발해 표창장과 함께 50여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등을 지급한다. 연말에는‘친절·안전기사 왕중왕’을 선발해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등을 주기로 했다.

장변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시민들의 발’ 역할을 하는 시내버스는 안전하고 편리해야 한다”면서 “버스 운전원들이 시민들에게 최상의 친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가능한 행정적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전국 최대규모’ 군산사랑상품권 올해 발행 4000억 완판 눈앞

군산시가 발행하는 지역화폐인 군산사랑상품권이 올 한해 발행액인 4000억원의 완전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군산시는 올해 발행한 3800억원의 종이류 군산사랑상품권이 최근 판매 완료됐다고 27일 밝혔다. 9월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도 200억원 가운데 10억여원만 남은 상태다. 이 추세라면 내달 초를 전후해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4000억원은 전국 자치단체의 올해 지역화폐 판매 목표액 2조 2000여억원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규모다.

군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연말까지 모바일 상품권만이라도 추가로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군산시는 상품권을 처음 도입한 지난해에도 4개월 만에 910억원을 모두 팔았다. 군산사랑상품권이 인기를 끄는 것은 할인율이 10%로 높은 데다 가맹점이 8500여곳이나 돼 이용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김성우 군산시 지역경제과장은 “군산사랑상품권은 인터넷 쇼핑, 홈쇼핑, 대형마트에 치우치던 소비 패턴을 지역 안에서의 소비로 바꿔놓으며 골목상권 활성화에 큰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많이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군산시청 전경 ⓒ군산시
군산시청 전경 ⓒ군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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