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현금지급’ 미끼…가전제품 허위 렌탈 사기 친 일당 쇠고랑
  • 인천취재본부 이정용 기자 (teemo@sisajournal.com)
  • 승인 2019.11.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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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서 급전 필요한 계약자 모집…가전제품 렌탈 비용 '나몰라라'
삼산경찰서, 사기·장물취득 혐의 21명 검거…코웨이·바디프랜드 피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상대로 가전제품 렌탈 사기행각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의 명의로 가전제품을 렌탈하게 하고, 가전제품은 중고시장에 시중가 보다 값싸게 팔아 넘겨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삼산경찰서 전경. ⓒ 이정용 기자
인천 삼산경찰서 전경. ⓒ 이정용 기자

27일 시사저널 취재내용을 종합하면, 인천 삼산경찰서는 지난 26일 A(25)씨 등 5명을 사기와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하고, B(28)씨 등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가전제품 렌탈 업체에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안마의자 등 가전제품을 허위로 렌탈한 뒤, 중고시장에 시중가보다 싸게 팔아 총 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페이스북에 '가전제품 렌탈 후 당일 현금지급‘, ’급전 필요하신분‘이라는 글을 올려 놓고 허위 명의 계약자들을 모집했다. 

A씨 등은 가전제품 렌탈 업체를 속이기 위해 인천지역에 월세 30만원짜리 아파트를 빌려 놓고, 해당 주소지로 가전제품을 전달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B씨 등은 자신의 명의로 가전제품 렌탈 계약을 체결하는 조건으로 A씨 등에게 40만~100만원을 받고, 가전제품 렌탈 비용은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렌탈업체인 코웨이와 안마의자 렌탈업체인 바디프랜드가 렌트비와 가전제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총책과 중간모집책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등이 대량의 가전제품을 시중가격보다 훨씬 싸게 팔아넘긴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A씨 등이 중고시장에 팔려고 내놓았던 가전제품 90여개를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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