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ook] 《소득의 미래》 外
  • 조철 북 칼럼니스트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9.12.01 11:00
  • 호수 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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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아빠가 됐다》《준최선의 롱런》《고도에서》

소득의 미래

이원재 지음│어크로스 펴냄│404쪽│1만6800원

우리 삶을 좌우하는 일자리와 소득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기술의 발달은 이미 많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았다. 앞으로 더 많은 직장이 사라질 것이다. 고용과 월급을 축으로 하는 소득의 질서는 어떻게 막을 내리고, 새로운 일과 소득은 어떤 모습일까? 일자리와 소득의 구조가 급변하는 시기에 필요한 정책을 연구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아빠의 아빠가 됐다

조기현 지음│이매진 펴냄│208쪽│1만3000원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고졸 흙수저 아들이 아버지를 부양하며 자신의 꿈을 좇아가며 써내려간 9년의 기록. 건설 일용직 아빠가 쓰러졌다. 고졸 아들이 대신 공사 현장으로 나갔다. 가난과 병이 부자를 짓눌렀다. 저자는 국가와 사회에 묻는다. 아픈 가족은 누가 돌봐야 공정한가? 뭐라도 해 보려던 스무 살, 청년은 아빠의 아빠가 됐다.

 

준최선의 롱런

문보영 지음│비사이드 펴냄│200쪽│1만3000원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느라 녹아웃된 사람들에게 소확행 대신 가볍고 경쾌한 발걸음으로 일상을 사는 법을 알려준다. 어쩌면 삶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생각이 불행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일지도 모른다며, 대충 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도 아니고 그 사이에서 오직 ‘오늘의 나’를 위해 숨 고르고 묵묵하게 롱런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고도에서

스티븐 킹 지음│황금가지 펴냄│204쪽│1만2000원

뿌리 깊은 차별과 혐오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한 소설. 점차 몸무게가 줄어드는 남자 스콧의 이야기. 마을에 새로 이사 온 동성혼 부부에 대한 이웃들의 시선과 태도가 옳지 않다고 판단한 그는 차별과 혐오에 맞서 싸우며 재치와 존엄을 지키며 사는 법을 보여준다. 화해와 포용,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대작가의 통찰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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