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단식 투쟁에도 이낙연에 밀렸다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12.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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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대선주자 선호도서 이낙연 27.5% 최고치, 황교안 20.4% 기록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2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격차를 확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왼쪽)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 뉴시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왼쪽)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 뉴시스·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1월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이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27.5%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11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이 총리의 선호도는 전달보다 3.8% 올라 같은 조사에서 6개월 연속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 총리는 호남(38.9%)과 서울(28.9%), 경기·인천(28.8%), 대전·세종·충청(26.1%), 40대(35.1%)와 30대(31.2%), 50대(29.0%), 20대(20.7%), 진보층(44.2%)과 중도층(29.6%), 더불어민주당(55.4%)과 정의당(32.1%) 지지층,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52.0%)에서 선두로 나타났다.

ⓒ 리얼미터
ⓒ 리얼미터

반면 문재인 정권에 저항하겠다며 8일간 단식투쟁을 한 황교안 대표는 0.4%포인트 오른 20.4%를 기록했다. 이 총리와의 격차는 전달 3.7%포인트에서 오차범위 밖인 7.1%포인트로 벌어졌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28.9%)과 부산·울산·경남(25.0%), 60대 이상(29.2%), 보수층(41.4%), 한국당 지지층(52.9%), 문 대통령 반대층(40.3%)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직전 조사에서 3위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리얼미터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일가 비리 혐의'와 '감찰 무마', '하명 수사' 등 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됨에 따라 의뢰 언론사와의 합의 하에 조 전 장관을 후보군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2.1%포인트 오른 8.4%,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0.6%포인트 내린 4.7%로 집계됐다. 뒤이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4.0%),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3.3%), 심상정 정의당 대표(3.3%), 김경수 경남지사 (3.1%),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3.0%), 박원순 서울시장(3.0%), 오세훈 전 서울시장(2.4%),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1.9%), 김부겸 민주당 의원(1.8%), 원희룡 제주도지사(0.9%)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은 7.9%, ‘모름/무응답’은 4.1%로 집계됐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심상정·김경수·박원순·임종석·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1.2%포인트 내린 49.0%로 조사됐다.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홍준표·유승민·안철수·나경원·오세훈·원희룡)은 0.8%포인트 오른 39.0%로, 양 진영 간 격차는 12.0%포인트에서 10.0%포인트로 좁혀졌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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