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브리핑] 안병용 시장 “미군기지 조속 반환, 국가주도 개발을”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12.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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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기자회견 열고 '정부 미군기지 4곳 조기반환계획 배제' 항의
"60년 안보 희생한 시민들 아쉬움 넘어 분노…국가 도리 다해 달라"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이 “의정부 미군기지가 조속히 반환될 수 있도록 하고, 국가주도의 개발·지원 방안을 수립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1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안 시장은 이날 정부가 전날(11일) 발표한 주한미군기지 4곳 조기 반환계획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세월 미군부대 반환을 기다려온 시민의 염원에 성의와 정성을 보여 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시의회 의원,  시민단체 대표 등이 미군기지 조기반환 약속 이행을 촉구하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의정부시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안지찬 시의회 의장, 시의원, 시민단체 대표 등이 미군기지 조기반환 약속 이행을 촉구하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의정부시

안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보시절 이 지역에 오셔서 미군공여지 조기반환과 국가의 특별한 배려를 공약하고 약속하신 바 있다”며 “청와대는 지난 8월30일 26개 주한미군기지에 대한 조기반환을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제 (정부)발표로 의정부시민은 허망하고 아쉬움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것이 60년 넘게 묵묵히 안보를 담임한 곳에 대한 국가의 도리인가”라고 비판했다.

안 시장은 또 “의정부시는 전국의 기초단체 중 가장 많은 8개나 되는 주한미군기지가 있으며 지금도 의정부에 존재했던 미군기지 전체 면적의 3분의2가 넘는 3개 미군 캠프가 미군이 모두 떠났지만 반환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이어 “미군기지로 인한 사회적 피해를 수치로 나타내기는 어렵지만, 그 피해가 얼마나 클지는 말할 것도 없고 경제적 피해만 해도 지역경제 피해규모, 세수손실규모, 이전 지연으로 인한 피해규모를 모두 더하면 의정부시의 경우 10조 가까운 손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문 대통령께서는 대선 당시 경기도 1호 공약을 바로 주한미군기지 조기 반환과 국가주도개발로 정하신 바 있으니 약속을 지켜달라. 60년 넘게 미군부대를 안고 살아온 지역에 국가의 도리를 다해 달라”고 읍소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의정부시의회 안지찬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전원과 시민단체 대표들도 참석해 주한미군지기 조기반환의 조속한 이행과 국가주도 개발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 시-의정부교육지원청, '학교시설 개방' 업무협약

경기 의정부시가 12일 의정부교육지원청 및 19개교 학교와 2019년 학교시설개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의정부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은 학교시설 공유 활성화를 위해 그 동안 시가 기울여 온 노력의 성과로, 지역 주민에 대한 학교 개방을 확대해 지역과 학교가 상생 협력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학교시설 개방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의정부교육지원청은 학교장의 의견을 수렴해 시설개방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시설개방 학교를 지원한다.

개방시설은 학교 운동장, 체육관, 주차장 등이다. 개방시간은 평일 오후 6시~오후 9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협약에 동참한 학교는 초등학교 11개교(경의초, 금오초, 동암초, 동오초, 발곡초, 배영초, 오동초, 의정부신곡초, 의정부초, 의정부호원초, 회룡초), 중학교 5개교(발곡중, 부용중, 송양중, 회룡중, 효자중), 고등학교 3개교(송양고, 의정부공업고, 효자고) 등 19개 학교다.

 

◇ 시청~의정부역 120m 구간 띠녹지·미니정원 조성

경기 의정부시가 민선7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The G&B Cit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청 앞 시민로 일대(의정부동 621번지)의 띠녹지 및 미니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의정부시청에서 의정부역 방면 120m 구간에 기존의 인도 중앙에 위치한 칠엽수들을 활용해 가로수와 가로수를 연결하는 띠녹지를 조성하고, 보행로 양쪽의 잔디 광장 일부에 다양한 초화류를 식재해 주제별 미니 정원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화단 경계석과 통석 벤치 설치 및 홍가시 나무 등 관목류 식재 공사를 마치고, 내년 봄에 형형색색의 계절 꽃을 심어 꽃향기 가득한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연출할 방침이다.

안병용 시장은 “시청 앞 시민로는 잔디광장과 더불어 시의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리는 사랑받는 공간으로, 띠녹지와 미니 정원 조성을 통해 시민 누구나 와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쾌적한 녹지 환경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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