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거북섬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내년부터 조성 착수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12.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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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해양레저 거점 공모 선정 국비 250억 지원... 도비 등 500억 투입
인근 오이도항·안산 마리나 등 연계 국내 최대 해양레저관광벨트 기대감

경기 시흥시 거북섬 일대에 전국 최대 규모의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경기도는 해양수산부의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공모사업에서 시흥시의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사업이 선정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이재명 도지사의 공약사업중 하나다.

시흥 거북섬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감도. ⓒ경기도
시흥 거북섬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감도. ⓒ경기도

해수부는 앞서 9월부터 진행한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사업에서 경기 시흥시와 전남 보성군을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했고, 이에 따라 내년부터 3년간 시흥시 거북섬 일대에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국비 250억을 지원한다.

거북섬 일대는 도심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세계 최대 규모의 웨이브파크,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특히 인근에 수도권 대표 관광지인 시흥 오이도항과 해수부 거점 마리나로 개발 중인 안산 마리나가 위치하고 있어 연계 관광루트가 개발되면 국내 최대의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도와 시흥시는 계획에 따라 시화호 거북섬 일원을 청소년과 해양레저 입문자들을 위한 체험교육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보트 수리정비 취업·창업 기술교육 중심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업비는 총 500억원으로 국비 250억원 외에 도비 75억원, 시비 175억원이 투입된다.

거북섬 162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3층, 건축 연면적 4555㎡ 규모로 지어질 해양레저복합 클럽하우스에는 교육장과 체험실, 창업지원센터, 계류시설 관리실, 해양레저 관련 업종 임대매장 등이 들어선다.

해상에는 보트 80척을 수용할 수 있는 계류장과 40척을 보관할 수 있는 빌딩형 보트 보관시설인 드라이스텍을 설치, 총 120척을 계류할 수 있게 조성할 계획이다.

이상우 도 해양수산과 과장은 “민선7기 도정방침에 따라 경기도 해양레저안전체험관과 수도권 해양레저 체험·교육 거점 조성으로 도민에게 해양안전사고와 해양레저에 대한 체험교육의 기회를 공정하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보트 수리정비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취업·창업 교육을 지원해 해양레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관련 산업분야 일자리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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