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부단말기에 태그하면 나눔에 참여할 수 있어요”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12.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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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0일 도청 민원실서 '아름다운 Tag기부 단말기' 설치 시연회
도내 24개 시군 147대 설치 추진... 자연스러운 기부문화 조성 기대

별다른 절차나 액수 부담없이 가까운 곳에 설치된 ‘기부 단말기’에 현금카드를 태그하면 누구나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경기도가 12월20일 도청 민원실에서 ‘아름다운 Tag(태그)기부 단말기설치 시연회’를 개최하고, 도내 24개 시군 곳곳에 147대의 기부단말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청 민원실에 설치된 '아름다운 Tag기부 단말기'에 경기도의회 최종현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이 기부 시연을 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청 민원실에 설치된 '아름다운 Tag기부 단말기'에 경기도의회 최종현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이 기부 시연을 하고 있다. ⓒ경기도

이번 사업은 지난해 열린 제1회 제안창조오디션’을 통해 접수된 도민 아이디어를 채택한 ‘Tag기부 단말기사업’으로,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편리하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도는 기부단말기를 도내 공공장소 곳곳에 설치, 도민들이 평상시에도 자연스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물론 삼성페이 등 다양한 결제수단으로 3000원, 5000원 등 소액 기부에 참여할 수 있어 기부문화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기부단말기는 이동이 가능하도록 제작돼 플리마켓 판매금액을 결제받거나, 시군 지역축제 행사에 설치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기부단말기를 통해 모금된 모금액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접수 배분해 참여시군의 저소득층 위한 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현금 대신 신용카드만을 들고 다니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생활 속 기부 참여가 줄어드는 등의 부작용을 해소하고자 마련한 사업”이라며 “아름다운 Tag기부 단말기 설치를 계기로 생활 속 나눔문화가 더욱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연회에서는 경기도의회 최종현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권정선, 조성환, 이애형 도의원이 단말기 시연을 통해 기부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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